“현 고2와 등급제 달라 공정성 문제”
9등급제 마지막 세대 N수 빨간불
“반수생 등 올 수시 대거 몰릴 수도”
지난해 11월 22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2026학년도 인문계열 논술고사를 마친 수험생들이 귀가하고 있다. 2025.11.22 한양대학교 제공
서울대 등 국내 주요 10개 대학이 2028학년도 대입 수시 모집에서 N수생(대학 입시를 두 번 이상 도전하는 수험생)의 지원 자격을 대폭 제한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고교 2학년이 지원하는 2028학년도 대입부터 내신 성적은 5등급제가 적용된다.
종로학원이 14일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서강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이화여대 한국외국어대 등 10개 대학의 2028학년도 수시 모집 선발 인원을 분석한 결과 N수생의 지원이 제한된 전형의 모집 인원을 모두 더하면 4894명에 달한다. 이는 전체 수시 선발 인원(2만264명)의 24.2%로 2027학년도(1942명) 대비 약 2.5배로 늘었다.
대학별로는 서울대의 ‘N수생 지원 불가’ 전형 모집인원이 728명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대 전체 수시 전형 모집 인원(2313명)의 31.5%로, 전년(514명)보다 41.6% 증가했다. 고려대는 672명(27.1%), 연세대는 564명(24.0%)으로 전체 수시 선발 인원 20% 이상에서 N수생 지원을 차단했다. 과거 N수생 지원 제한이 없었던 성균관대 한양대 경희대 이화여대 한국외국어대 등 5개 대학도 2028학년도에 관련 전형을 새로 도입했다.
전형별로는 교과 성적 중심의 학생부교과전형에서 N수생 지원 불가 인원이 전체 모집 인원의 83.3%(4079명)에 달했다. 고려대와 서강대는 정시 모집에서도 내신 성적을 요구하는 일부 전형에서 N수생 지원을 제한했다. 2028학년도에 N수생 지원 불가 인원을 크게 늘리는 이유는 내신 9등급제 성적을 5등급제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공정성 시비 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2027학년도 입시에 교과 성적이 우수한 N수생과 반수생이 대거 몰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8학년도에는 N수생이 지원할 수 없는 전형이 대폭 늘어 내신성적이 우수한 N수생과 반수생이 올해 수시모집에 대거 몰릴 수 있다”며 “내신 성적이 좋은 고교 3학년 학생들은 수시 전형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 기준을 맞추는 게 중요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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