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2025 먹거리 조사’ 발표
응답자 88% “식비 부담돼”
서울시민 4명 중 1명은 지난 1년간 술을 입에 한 번도 대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4일 서울시의 ‘2025 서울시민 먹거리 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성인 3024명을 대상으로 음주 빈도를 조사한 결과 23.7%가 ‘최근 1년간 술을 전혀 마시지 않았다’고 답했다. 전년도 같은 응답 비율은 21.6%로, 1년 새 금주 인구가 2.1%포인트 늘었다.
술을 마시는 사람들의 음주 빈도도 줄어드는 추세다. 2024년과 2025년 조사 결과를 비교하면 ‘한 달에 2∼4번 마신다’는 응답은 31.5%에서 23.0%로, ‘일주일에 2∼3번’은 13.4%에서 12.5%로, ‘일주일에 4번 이상’은 1.4%에서 1.0%로 각각 감소했다. 반면 ‘한 달에 1번 마신다’는 응답은 19.8%에서 22.6%로, ‘한 달에 1번 미만’은 12.2%에서 17.3%로 늘었다.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선택적 금주를 뜻하는 ‘소버 큐리어스(Sober Curious)’ 문화가 확산하면서 음주 빈도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건강관리와 자기관리를 중시하는 인식이 확산한 영향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식품비를 부담스럽게 여기는 인구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식품비를 부담스럽게 여긴다’는 응답은 87.9%에 달했고, ‘부담되지 않는다’는 응답은 12.1%였다. 식품비가 부담된다는 응답은 2022년 81.7%, 2023년 86.7%, 2024년 86.2%로 전반적인 증가 추세를 보였다. 고물가로 식자재와 외식 비용이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보고서를 발간한 서울시 식품정책과는 “모든 계층에서 ‘다양한 식품 구매를 자제하고 꼭 필요한 식품만 구매한다’는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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