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Inc가 6일(한국 시간)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분기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영업손실은 2억 4200만 달러(3545억 원)로 전년 동기 1억 5400만 달러(2337억 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쿠팡Inc가 분기 기준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은 2024년 2분기 342억원의 적자를 낸 뒤 7분기 만이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의 모습. 2026.5.6 뉴스1
쿠팡이 올해 1분기(1∼3월) 3500억 원대 영업손실을 냈다. 4년 3개월 만에 최대 적자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 영향으로 매출 성장세도 둔화됐다.
5일(현지 시간) 쿠팡 모회사인 쿠팡Inc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통해 1분기 매출을 85억400만 달러(약 12조4597억 원)라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11조4876억 원) 대비 8% 늘었다. 쿠팡은 2021년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한 후 지난해까지 매 분기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보였는데, 이번에 한 자릿수로 내려앉았다.
1분기 영업손실은 2억4200만 달러(약 3545억 원)로 1년 전 흑자(2337억 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쿠팡은 지난해 1∼3분기 영업이익 2000억 원대를 유지해 왔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 여파로 4분기(10∼12월) 영업이익이 약 115억 원으로 줄어든 데 이어 이번 분기에는 2021년 4분기(약 4800억 원) 이후 최대 규모의 영업손실을 냈다.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은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개인정보 사고 대응 과정에서 발행한 고객 구매이용권과 네트워크상의 일시적 비효율성을 수익성 악화의 원인으로 짚으면서 2분기(4∼6월)까지 일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김 의장은 “대다수 기존 고객과 와우 회원은 이탈하지 않았고, 탈퇴 회원의 재가입과 신규 가입 증가로 4월 말 기준 감소했던 와우 회원 수의 약 80%를 회복했다”고 강조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김 의장을 기업 총수(동일인)로 지정한 것에 대해서는 “대응을 면밀히 검토 중”이라는 답변을 내놨다.
한편 정부는 쿠팡을 포함한 미국 디지털 기업에 대한 차별 문제를 제기한 미국 공화당 의원들의 연명서한에 대해 답신을 발송했다. 외교부는 6일 주미 한국대사관이 강경화 주미 대사 명의로 답신을 보내 “쿠팡 관련 조사 등 우리 정부 조치가 관련 국내법 및 규정에 따라 비차별적이고 공정하게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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