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145만원인데 티켓은 435만원”…멕시코 월드컵, 서민에겐 ‘그림의 떡’

  • 동아일보

[밴쿠버=AP/뉴시스] 지난달 10일(현지시각)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2026 FIFA 월드컵 트로피 투어’ 행사에서 월드컵 우승 트로피가 전시되어 있다.
[밴쿠버=AP/뉴시스] 지난달 10일(현지시각)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2026 FIFA 월드컵 트로피 투어’ 행사에서 월드컵 우승 트로피가 전시되어 있다.
멕시코에서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입장권 가격이 대다수 멕시코인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CNN은 5일(현지 시간) 멕시코 축구 팬인 프란시스코 하비에르(70)의 사연을 소개했다. 올해 70세인 하비에르는 1970년과 1986년 멕시코에서 열린 두 번의 월드컵을 경기장에서 관람했다. 하지만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 대한 열기는 비싼 티켓 가격 때문에 식었다.

하비에르는 “1970년과 1986년 멕시코에서 열린 월드컵은 모두 경기장에서 직접 관람했지만, 이번 대회는 직관을 포기했다”며 “멕시코의 경제적 현실을 고려할 때 오직 부유한 사람들만 경기를 직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NN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서 멕시코는 멕시코시티, 과달라하라, 몬테레이 등에서 총 13경기를 치른다. 하지만 멕시코 국민은 비싼 티켓 가격 때문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일례로 멕시코에서 열리는 개막전 티켓 가격은 3000~1만 달러(약 435만~1450만 원)로 형성돼 있다. 은퇴 뒤 월 평균 소득이 1000달러(약 145만 원)인 하비에르와 같은 대부분의 멕시코인에게는 부담스러운 가격이라고 CNN은 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 같은 논란에 대해 “결승전을 포함한 모든 경기에 60달러(약 8만5000원)대 티켓을 최소 1000장 배포했다”고 해명했다. 다만 CNN은 “멕시코 팬들이 자국 내 경기 관람을 위해 60달러짜리 티켓을 얼마나 구매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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