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휘발유 가격, 1990년대 이래 가장 빠르게 오른다

  • 뉴시스(신문)

1일 가격 1주일 전보다 440원 올라
하루 동안 더 쓴 돈만 1800억 원

이란 전쟁 여파로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1갤런(약 3.78ℓ) 당 4달러(6038원)를 넘어선 가운데 31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의 한 주유소 모습. 미국에서 평균 휘발유 가격이 4달러를 넘은 것은 2022년 8월 이후 처음이다. [워싱턴=뉴시스]
이란 전쟁 여파로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1갤런(약 3.78ℓ) 당 4달러(6038원)를 넘어선 가운데 31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의 한 주유소 모습. 미국에서 평균 휘발유 가격이 4달러를 넘은 것은 2022년 8월 이후 처음이다. [워싱턴=뉴시스]
1일(현지시각) 기준 미국의 휘발유 가격이 1주일 전보다 갤런당 33센트(약 487원) 오른 4.39 달러(약 6475 원)가 되면서 미국인들이 1일 하루에만 1억2500만 달러(약 1844억 원)를 더 지불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1주일 새 33센트만큼 크게 오른 것은 이란 전쟁 시작 직후인 지난 3월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022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최근 데이터는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호르무즈 해협이 조만간 다시 열릴 가능성이 낮아 보이고 바쁜 여름 주행 시즌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몇 주 동안 공급이 더욱 압박받을 수 있다.

미국인들은 하루 평균 약 3억7500만 갤런의 휘발유를 주유한다. 따라서 1일에 미국인들은 지난달 24일보다 약 1억2500만 달러를 더 지출했을 것이다.

최근 휘발유 가격은 역대 최대 가격이 아니다. 2022년 6월 일반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5.07달러였다.

그러나 최근의 가격 상승 속도는 전례가 없는 수준이다.

1일 평균 가격은 이란 전쟁이 시작되기 직전인 9주 전보다 1.41달러 더 높았다. 이는 9주 동안 가격 상승 폭으로는 1990년대 초반 이후 가장 빠르게 오른 것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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