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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kg 살 빼면 소고기 1kg 지급”…中 지자체 건강 정책 ‘화제’
뉴시스(신문)
입력
2026-03-18 21:15
2026년 3월 18일 21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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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중국의 한 지방자치단체가 비만율을 낮추기 위해 체중을 감량한 만큼 소고기를 지급하는 정책을 시행해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장쑤성 량시구 산베이 지역 당국은 지난 9일부터 ‘군살-소고기 교환’ 캠페인을 시작했으며, 접수 사흘 만에 2400명 이상의 주민이 신청했다.
이번 캠페인은 해당 지역에서 사회보험 또는 의료보험에 가입한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다. 참가 자격은 체질량지수(BMI) 23 이상으로, 남성은 허리둘레 90㎝ 이상, 여성은 80㎝ 이상이어야 한다.
보상은 체중 감량 정도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0.5㎏ 감량 시 소고기 0.5㎏ 또는 사골 1.5㎏이 제공되며, 1㎏ 감량 시에는 소꼬리 0.5㎏이 지급된다.
아울러 1.5㎏ 감량 시 소 내장 0.5㎏, 2㎏ 감량 시 우설 0.5㎏이 각각 제공된다. 1인당 최대 보상 한도는 10㎏으로 제한됐다.
당국은 다이어트 약이나 구토 유도 등 건강에 해로운 방법을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어 “부적절한 방법으로 인해 건강 문제가 발생한다면, 그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고 밝혔다.
신청은 오는 20일까지 받으며, 23일부터 27일까지 참가자 체중을 측정한다. 이후 내년 1월 1일부터 10일까지 결과를 확인한 뒤 보상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 같은 소식이 온라인상에서 확산되자 다른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도 해당 지역으로 이주하고 싶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누리꾼들은 “난징에도 비슷한 프로그램이 있나요?” “산베이 주민들이 부럽다” “좋은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이번 캠페인은 중국 정부의 비만 관리 정책과도 맞물려 있다. 중국은 지난해 6월 국가위생건강위원회를 중심으로 16개 부처가 참여하는 ‘체중관리의 해(2024~2026)’ 계획을 발표하고 비만 억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발표한 ‘체중 관리 지도 원칙’에 따르면,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경우 2030년 중국 성인의 과체중 및 비만율은 70.5%, 청소년은 31.8%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레이 하이차오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위원장은 전국인민대표회의에서 “성인의 적정 BMI는 19~24 사이”라며 “만성질환 예방을 위해 체중 관리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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