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벨트’ 공시가 20% 넘게 올라
일부 단지 보유세 50%대로 뛸 듯
대구-광주-대전 등 공시가 하락
올해 서울 아파트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19% 가까이 오른다. 성동구 공시가격이 29% 오르는 등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구)를 포함한 ‘한강벨트’ 지역의 인상률이 20%를 넘었다. 공시가격이 오르면서 종합부동산세 부과 대상인 공시가격 12억 원 초과 공동주택은 지난해 31만7998채보다 53.6% 증가한 48만7362채로 늘어난다.
17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6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기준 전국 공동주택 약 1585만 채의 공시가격 인상률은 평균 9.16%로 지난해 인상률 3.65%를 크게 웃돈다.
서울 공시가격이 18.67% 오르며 전체 인상률을 끌어올렸다. 2021년(19.89% 인상) 이후 가장 높은 인상률로, 서울은 전국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다만 서울 내에서도 지역별로 편차가 크다. 지난해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한강벨트 지역인 성동구의 공시가격 인상률이 29.04%로 서울에서도 가장 높다. 성동구를 포함해 강남구(26.05%), 송파구(25.49%), 양천구(24.08%) 등 강남권과 한강 인접 자치구 11곳은 공시가격이 평균 20% 안팎 오른다. 반면 도봉구(2.07%), 금천구(2.8%), 강북구(2.89%) 등 12개 자치구는 10% 미만 인상된다.
정부는 올해 공시가격 시세반영률을 지난해와 같은 69%로 동결했지만 지난해 집값이 급등하며 공시가격도 크게 오른 것으로 보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8.98%로 2006년(23.46%) 이후 가장 높았다.
공시가격이 20% 이상 급등한 서울 강남과 한강벨트 일부 아파트 단지의 보유세는 지난해보다 50%대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을 포함해 경기(6.38%), 세종(6.29%), 울산(5.22%), 전북(4.32%) 등 9곳의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대구(―0.76%), 광주(―1.25%), 대전(―1.12%) 등 나머지 지역은 공시가격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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