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평중 한국유러소프트 지산볼링장 대표(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는 최근 조선대 체육학과에 장학금 500만 원을 기탁했다. 조선대 제공
조선대에 15년째 이어진 한 사업가의 조용한 나눔이 학생들에게 희망의 씨앗이 되고 있다. 조선대는 김평중 ㈜한국유러소프트 지산볼링장 대표가 체육학과에 장학금 500만 원을 기탁했다고 17일 밝혔다.
김 대표의 기부는 일회성이 아닌 ‘약속’에 가깝다. 그는 조선대 후문 인근에서 지산볼링장을 운영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학생들과 자연스럽게 인연을 맺었고 이듬해인 2011년부터 매년 500만 원씩 장학금을 전달해 왔다. 그렇게 쌓인 마음은 어느덧 누적 8000만 원에 이르렀다. 최근 지산볼링장에서 열린 장학금 전달식에서 김 대표는 안용덕 체육대학장에게 “학업과 운동을 함께 이어가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30년 넘게 볼링을 취미로 즐겨온 김 대표는 학생들에게 볼링을 알려주고 함께 땀을 흘리며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 이러한 인연은 결국 교육 과정으로까지 이어져 체육학과는 지산볼링장과 산학협약을 맺고 교양 및 전공 실습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 대표의 나눔은 ‘지산볼링장 장학금’이라는 이름으로 학생들에게 전해지고 있다. 지금까지 성적 우수자와 사회적 배려 대상자, 체육특기자, 체육 관련 국가공인 자격증 취득자 등 150명의 학생이 도움을 받았다.
조선대는 더 많은 학생이 김 대표의 따뜻한 뜻을 이어받을 수 있도록 내년부터 장학금 지원 대상을 체육학과에서 체육대학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안용덕 체육대학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도 15년 동안 이어진 김 대표의 나눔은 학생들에게 큰 용기와 희망이 되고 있다”며 “소중한 뜻을 가슴에 새기고 학생들이 최고의 역량을 발휘하는 스포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