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거래 ‘현금부자’가 주도…주담대 비중 6년여 만에 최저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2월 20일 14시 19분


20일 오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 단지.  2026.2.20/뉴스1
20일 오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 단지. 2026.2.20/뉴스1
서울 집합건물(아파트, 빌라, 오피스텔) 매입 자금 중 주택담보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6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왔다. 고강도 대출 규제로 이른바 ‘영끌’은 위축됐고, 현금 여력이 있는 수요자 중심으로 매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20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소유권이전등기가 완료된 서울 집합건물의 거래가 대비 채권최고액 비율은 42.96%였다. 이는 2019년 12월(41.82%) 이후 6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채권최고액은 금융기관이 대출 시 이자 연체 등을 고려해 대출금의 120~130%를 설정하는 회수 한도액이다. 통상 대출 규모가 낮을수록 채권최고액 비율도 낮게 나타난다. 대출을 통한 주택 구매가 활발하던 2022년 7월에는 60.41%까지 치솟기도 했다.

구별로 보면 고가 주택 비중이 높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의 비율이 모두 하락했다. 지난달 강남구의 채권최고액 비율은 29.55%로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낮았다. 서초구는 전달 33.98%에서 지난달 31.43%로 줄었고 같은 기간 송파구는 34.98%에서 32.27%로 감소했다. 한강벨트 지역인 마포구(41.10%→39.81%), 강동구(46.23%→41.73%), 양천구(43.66%→42.13%)도 감소세를 보였다.

최근 정부가 대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대출 조건이 까다로워지고 고금리 기조가 맞물리면서 현금을 보유한 매수자 위주로 시장이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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