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소장파 김재섭 “張 쇄신안, 하나마나한 한가한 소리”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1월 7일 11시 39분


의원 대화방에 글 올려 비판
“尹을 매달고 무슨 선거를 치르느냐
역사의 평가? 당장 6월에 국민의 평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긴급기자회견에서 당 쇄신안 등을 발표하고 있다.  2026.1.7/사진공동취재단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긴급기자회견에서 당 쇄신안 등을 발표하고 있다. 2026.1.7/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7일 쇄신안을 발표한 가운데, 당내 소장파인 김재섭 의원은 국민의힘 ‘대안과 미래’ 의원들이 참여한 단체 텔레그램방에 “대대적인 ‘혁신안’ 발표를 기대한 사람들에게 하나마나한 한가한 소리로 들릴 거다”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이날 장 대표의 쇄신안 발표 직후 국민의힘 ‘대안과 미래’ 의원들이 참여한 텔레그램방에 “국민이 100을 기대했다면, 150을 해야 혁신인데 당대표는 50에 그쳤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계엄은 잘못됐고, 그에 대한 책임이 우리에게도 있다’는 입장은 기존의 우리 당의 공식 입장에서 단 한발도 나가지 않은 내용이다”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윤석열(전 대통령)에 대한 단호한 절연의 메시지 부재도 심각하다”며 “우리 당이 윤어게인 세력들에 휘둘린다는 인식이 강한데, 어떻게 그에 대한 언급이 하나도 없느냐. 윤석열을 다리에 매달아 놓고 무슨 선거를 치르느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과거의 일들을 역사의 평가에 맡기겠다는 소리도 무책임하다”며 “당장 올해 6월에서 국민의 평가를 받아야 하는데, 선거 다 지고 역사의 평가를 기다릴 것이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시당 주거사다리정상화특별위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부동산 정책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1.27. 뉴시스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시당 주거사다리정상화특별위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부동산 정책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1.27. 뉴시스


김 의원은 “청년중심 정책야당으로의 전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청년으로 구성된 쓴소리 위원회의 존재도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내에서 이미 무수한 비판여론이 있다. 많은 의원들이 직간접적으로 진심어린 쓴소리도 많이 하는걸로 알고 있다”며 “그 소리에는 귀를 닫고, ‘듣기 거북하지 않은’ 쓴소리만 듣겠다는 것이냐”고 따졌다.

김 의원은 지방선거 경선 룰과 관련해서는 “당심 반영비율에 대해서도 소극적이고 지엽적인 방법론만 제시한 것에 대해서도 아쉽다”고도 했다.

장 대표는 이날 12·3 비상계엄에 대해 “책임을 무겁게 통감하고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장 대표는 “청년 중심 정당, 전문가 중심 네트워크 정당, 국민 공감 연대 세 축으로 당의 외연을 확장하고 근본적 변화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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