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정규직 임금교섭 결렬…내주 경기·대전·충남·영남 파업 예고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1월 28일 14시 14분


21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열린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처우개선 및 예산 확대 관련 법령 정비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1.21 뉴시스
21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열린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처우개선 및 예산 확대 관련 법령 정비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1.21 뉴시스


학교 급식 조리사, 돌봄 전담사 등이 소속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와 교육당국이 진행한 임금교섭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다음 달 4, 5일 2차 파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교육부와 연대회의에 따르면 전날인 27일 양 측의 진행한 올해 임금교섭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연대회의는 기본급 인상, 방학 중 무임금 해결, 복리후생 차별 해소 등을 요구하고 있다. 연대회의 측은 28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사측이 임금인상 쟁점 사항에 대해서 진전된 안을 아무것도 제시하지 않았다”며 “교섭 노력에도 불구하고 2차 총파업은 결국 불가피한 기정사실이 됐다”고 밝혔다.

연대회의는 예고한대로 다음 달 4일 경기 대전 충남, 5일에는 영남 지역에서 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연대회의는 앞서 20일 서울 인천 강원 충북 세종, 21일 호남권과 제주에서 파업을 진행했다.

협상은 다음달 재개될 예정이다. 연대회의는 “연내 타결이 안 되면 내년 3월 신학기 3차 총파업 수순으로 접어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연대회의 측 요구사항 가운데 구체적으로 인상 요구액에 대해서 연대회의 내부에서도 의견이 모아지지 않은 것들이 있었다”며 “사용자 측인 17개 시도교육청과 교육부의 입장도 조율할 부분이 추가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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