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용여가 10년 전 망막 출혈로 보름간 시력을 잃고 뇌경색 전조 증상까지 겪었던 사실을 밝혔다. 그는 시력 회복 후 눈 건강을 챙기게 된 이유와 뇌졸중 위험 신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유튜브
배우 선우용여가 10년 전 오른쪽 눈이 전혀 보이지 않는 실명 위기를 겪었다고 털어놨다. 이는 뇌경색의 전조 증상이었다.
19일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에서 시각장애인 유튜버 김한솔과 만나 시력 상실 위기를 겪었던 경험을 전했다. 김한솔은 18세 때 시력을 잃었다.
선우용여는 “10년 전 오른쪽 눈 망막이 터져 보름 동안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이러다 영영 안 보일까 봐 매일 무서웠다”고 말했다. 수술 후 시력을 회복했지만 그는 “직접 경험하고 나니 시각장애인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당시 망막 출혈은 단순한 안과 질환이 아니라 뇌경색의 첫 신호였다. 이후 선우용여는 방송 녹화 중 갑작스러운 뇌경색으로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한쪽 팔을 들 수 없는 상태까지 됐다. ● “잠깐 괜찮아져도 방심 금물”… 뇌경색 전조 증상
사진=유튜브 ‘순풍 선우용여’ 캡처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망막 혈관 폐쇄는 망막에 혈류가 공급되지 않아 시야가 흐려지거나 갑자기 보이지 않는 질환이다. 원인으로는 고혈압, 동맥경화, 당뇨병, 혈액질환, 가족력, 노화 등이 있다. 망막 혈관은 뇌 혈관보다 더 가늘고 약해 조금만 좁아져도 시력이 즉각적으로 저하될 수 있다.
때문에 망막에서 먼저 문제가 나타나고 이후 뇌경색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뇌졸중은 골든타임이 중요해 일시적으로 개선되는 듯 보여도 병원 진료가 꼭 필요하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얼굴 마비 : 웃을 때 입 한쪽이 처짐 팔·다리 힘 빠짐 :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다리가 휘청거림 말 어눌함 : 단어가 잘 안 나오고 혀가 꼬임 갑작스러운 두통·어지럼증·시야 흐림
실명 위기 이후 선우용여는 스팀타월로 눈 온열 마사지, 루테인 섭취, 외출 시 선글라스 착용 등 눈 관리를 생활화했다.
또 뇌경색 예방을 위해서는 ▲ 금연·금주, ▲ 싱겁게 먹기, ▲ 채소·생선 섭취, ▲ 하루 30분 이상 운동, ▲ 적정 체중 유지, ▲ 스트레스 관리, ▲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정기검사 등 습관도 중요하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