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전일 종가와 비교해 24.11포인트(p)(0.61%) 하락한 3929.51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 대비 7.38포인트(p)(0.84%) 하락한 871.32로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0.30원 오른 1465.60원을 기록했다. 2025.11.19/뉴스1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심리 위축이 지속된 탓에 코스피도 장중 3900선 밑으로 밀렸다 다시 회복하는 등 변동폭이 컸다.
19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61% 하락한 3,929.51로 장을 마쳤다. 이날 장 초반 기관의 순매수에도 외국인이 순매도에 나서자 지수는 3,854.95까지 밀렸다. 지수가 급락하면서 한국형 공포·탐욕 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가 장중 한때 41.71까지 치솟기도 했다.
다만 개인들이 저가 매수에 나서며 하락폭을 만회해 잠시나마 상승 전환하기도 했다. 개인이 4500억 원, 기관은 6300억 원가량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1조500억 원 가량 순매도하며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VKOSPI도 39.51로 나타났다.
이달 들어 코스피는 13거래일 중 6거래일이 100포인트 이상 오르거나 떨어지는 등의 큰 변동성을 보였다. 19일은 24포인트 변동에 그쳤지만, 장중 고점과 저점의 간격이 112포인트에 달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최고경영자(CEO) 순다르 피차이가 “AI 투자 붐에 비이성적 과열이 섞여 있다”고 발언한 점도 AI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피차이 CEO는 “AI에 대한 수요는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크지만, 기술 산업은 종종 지나치게 과열되는 순간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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