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 옛 안산시화쓰레기매립지 부지에 ‘경기지방정원 새로숲’을 조성한다. 19일 경기도는 “새로숲은 ‘새로운 숲’과 ‘다시 태어나는 자연’을 뜻한다”며 “쓰레기 매립지였던 공간을 생태·문화 거점으로 재탄생시키는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도는 총사업비 989억 원을 들여 45만㎡(약 13만6300평) 규모의 지방정원을 만든다. 내년 4월에는 18만㎡(약 5만4500평) 구역을 우선 개방해 안산갈대습지와 연계한 정원을 시민에게 공개한다. 이후 남은 구역의 정원 시설과 센터 건립을 순차적으로 마무리해 2027년 전면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시설은 정원지원센터·방문자센터를 비롯해 맞이 정원, 감상 정원, 휴식 정원, 기후 정원, 참여정원 등으로 구성된다. 경기도는 이 공간들을 교육·체험·휴식 기능을 갖춘 복합정원으로 운영해 지역 생태관광의 핵심 거점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안산시화쓰레기매립지는 1987~1992년 경기 지역 8개 시군의 생활쓰레기를 묻던 곳으로, 1994년 매립 종료 후 사후관리까지 완료된 뒤 장기간 활용되지 못한 채 남아 있었다. 도 관계자는 “정원 조성과 함께 안산갈대습지, 화성 비봉습지 등 주변 생태 자원과의 연결성을 높여 정원·습지·수변을 잇는 복합 생태 벨트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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