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우-돼지고기, 싱가포르 수출 뚫었다

  • 동아일보

국산 감도 中 수출 검역협상 타결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지역으로 지정된 제주의 한우가 싱가포르 수출길에 오르게 됐다. 17년 만에 한국산 감을 중국 시장에 수출하기 위한 발판도 마련됐다. 2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열린 한-싱가포르 정상회의를 통해 제주산 한우와 돼지고기의 싱가포르 수출을 위한 검역 협상이 모두 완료됐다고 밝혔다.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했다.

이는 올 5월 제주도가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지역으로 인정된 후 처음으로 마무리된 한우 수출 검역 협상 사례다. 싱가포르는 육류 공급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데다 육류 시장 규모도 연평균 5.5% 성장하고 있어 대표적인 유망 시장으로 꼽힌다. 이번 협상 타결로 한우 수출 가능국은 6개로 늘었다. 훈제 달걀 등 한국산 알 가공품의 수출 검역 협상도 완료돼 수출할 수 있게 됐다.

전날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산 감을 중국에 수출하기 위한 검역 협상도 최종 타결됐다. 정부가 2008년 중국에 한국산 감 수출을 요청한 지 17년 만이다. 정부는 인구가 14억 명가량인 중국 시장에 한국산 감이 ‘프리미엄’ 과일로 진출할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제주산 한우#싱가포르 수출#검역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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