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투트쿠의 힘… 흥국생명, 女 프로배구 7연승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2월 10일 03시 00분


페퍼저축銀 3-0 완파… 시즌 22승
컨디션 회복한 투트쿠 16득점
남자부 KB손해보험은 5연승

54일 만에 부상 복귀전을 치른 흥국생명 투트쿠가 9일 인천 안방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의 블로킹을 피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KOVO 제공
프로배구 여자부 선두 흥국생명이 부상에서 돌아온 투트쿠(26·튀르키예)의 활약으로 7연승을 이어갔다. 흥국생명은 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5위 페퍼저축은행과의 2024∼2025시즌 V리그 안방경기에서 3-0(25-13, 25-12, 27-25)으로 승리하며 시즌 22승째(5패)를 챙겼다.

이날 경기는 흥국생명 외국인 선수 투트쿠의 복귀전이었다. 지난해 12월 17일 정관장전 도중 왼쪽 무릎을 다친 투트쿠는 애초 다음 달 복귀가 점쳐졌지만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54일 만인 이날 코트를 밟았다. 투트쿠 부상 전까지 구단 최다인 14연승을 달리던 흥국생명은 한때 3연패에 빠지기도 했다. 흥국생명은 지난달 영입한 대체 외국인 선수 마테이코(27·폴란드)와는 작별을 선택했다.

투트쿠는 이날 양 팀 최다인 16득점을 책임졌다. 공격점유율 28.4%에 성공률 51.6%를 기록했다. 투트쿠는 점프 부담이 큰 후위 공격도 6차례 시도해 3번 성공하며 컨디션 회복을 알렸다. 경기 뒤 투트쿠는 “재활 기간 동안 팬들이 좋은 메시지를 보내줘서 더 힘을 냈다. 여전히 승리에 배고프다. 내가 할 수 있는 한 강하게 경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투트쿠의 활약에 김연경은 공격 점유율을 지난 경기 30.2%에서 27.5%로 낮출 수 있었다. 김연경은 이날 13점을 올렸다. 창단 후 처음으로 한 시즌 10승에 도전했던 페퍼저축은행은 다음 기회를 기약했다.

남자부 3위 KB손해보험은 이날 안산에서 7위 OK저축은행에 3-0(25-21, 25-20, 25-17)으로 이기며 5연승을 이어갔다. KB손해보험 나경복은 이날 트리플크라운(블로킹 4개, 후위 공격 3개, 서브 3개)을 달성하며 20득점했다.

#배구#투트쿠#흥국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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