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박물관, 강세황 ‘자화상’ 등 조선회화 26건 전시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2월 10일 03시 00분


국립중앙박물관이 조선 회화의 걸작 중 하나로 꼽히는 강세황(1713∼1791)의 ‘자화상’(보물·사진)을 비롯해 회화 26건을 새로 선보인다.

박물관은 상설전시관 서화실 전시 작품을 교체하고, 지난해 구입한 ‘자화상’과 국외박물관 한국실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보존처리를 마친 19세기 ‘호렵도(胡獵圖)’ 등을 공개한다고 최근 밝혔다. 강세황이 70세에 그린 이 자화상은 관복을 입을 때 쓰는 오사모(烏紗帽)를 쓴 채 옷은 평상복을 입은 것이 특징이다. 박물관은 “‘마음은 산림에 있으나 몸은 조정에 있다’는 그림 속 글귀와 연결되는 것으로, 현실과 이상의 모순을 형상화했다”고 설명했다. 호렵도는 미국 클리블랜드박물관 소장 작품으로 금니(金泥·아교에 개어 만든 금박 가루)를 사용해 장식성을 높였다. 이 밖에도 조선시대 매 그림의 독창성이 드러난 정홍(1720∼?)의 ‘해돋이 앞의 매’ 등 세화(歲畫·새해를 축하하는 그림), 겨울 풍경과 사냥 장면 그림 등이 전시된다.

#중앙박물관#강세황#조선회화#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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