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일대 국방산업단지 최종 승인

  • 동아경제
  • 입력 2024년 1월 29일 09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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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논산 국방국가산업단지 최종 승인을 마쳤다. 호재를 발판삼아 논산은 미국 헌츠빌처럼 세계적 군수도시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국방 산업은 한국 경제의 새로운 엔진으로 부상 중이라 이번 국방산단은 지역을 넘어 국가적 차원에서 주목을 끈다.

국토부는 논산 연무읍 일원 87만㎡(약 26만평)에 조성되는 국방 국가산업단지의 산업단지계획을 승인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2018년 후보지 선정 후 약 5년만이다.

국가산단은 지역 주력 산업 고도화를 위해 중앙정부와 지역이 협력해 대규모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논산 국방산단에는 무기를 제외한 군에서 사용하는 장비·물자를 생산하는 전력 지원 체계 산업이 집중 육성된다.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국방벤처센터 설립도 추진한다. 육군 전투력 향상을 위한 배터리, 야간 투시경, 전투 안경, 방독면, 방탄조끼, 벨트 등 전투지원장비 업체와 첨단기술·소재 업종을 유치할 계획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국가산단은 고용창출을 넘어 경제 발전과 기술혁신, 수출 증가 등에도 방점을 둬 일반산단 보다 파급력이 크다”라며 “논산 내 육군훈련소와 국방대 등 탄탄한 기존의 군 관련 인프라와도 시너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과학연구소(ADD) 산하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도 들어선다. 2030년까지 논산시 연무읍 일원 39만6000㎡에 2969억 원이 투입된다. 인공지능 무인 체계 운용, 로봇체계, 켐-바이오 시험 등 첨단 기술을 연구한다.

물류 접근성을 높이는 철도망 호재도 더했다. 호남선 고속화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KTX신연무대역도 들어서 예정이다. 논산에서 대전 가수원까지 굽은 철길을 곧게 펴고, 육군 논산훈련소까지 고속철도(KTX)를 놓는 사업이다.

논산 국방산단이 최종 승인되면서 지역 경제도 훈풍이 불고 있다.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고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국방산단 완공시 2315억 원의 경제 유발 효과와 1492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국가산단이 활성화 된 곳은 부동산 풍부한 수요와 지속적 개발호재 덕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곳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부동산 활황기였던 2021년 아산(28.1%), 창원(21.7%), 구미(20.0%)는 20% 뛰어 해당 도 내 평균 상승률을 10%P 가량 웃돌았다.

논산도 비슷한 시장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작년 7월 5주부터 아파트 가격 하락을 멈췄고, 9월 1주부터 올해 초까지 20주 연속 매매변동률이 오름세를 기록하며 전국적인 하락장에서도 선방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 지역에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분양 중이다. 논산 최고 지상 29층, 6개동, 전용면적 84·103㎡, 총 433가구로 조성된다. 타입별로 4베이-4룸, 대면형 주방, 조망형 다이닝 설계 등을 도입한다. 또한 1차 계약금 500만 원 정액제와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해 구매 부담을 낮췄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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