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 홍보잡지 맞나요?” 훈훈한 감동 주는 ‘굿모닝 인천’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1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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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 29주년 맞은 인천시 소식지
7년 연속 커뮤니케이션 대상 수상
‘참신한 기획-심층 콘텐츠’ 호평
독자들도 “시민 이야기로 소통”

28일 인천 남동구 인천시청 공보관실에서 ‘굿모닝 인천’ 12월호 편집 마감회의를 하고 있는 인천시 직원들. 왼쪽부터 최은정 주무관, 임성훈 팀장, 유준호 공보담당관, 정경숙 주무관. 인천시 제공
28일 인천 남동구 인천시청 공보관실에서 ‘굿모닝 인천’ 12월호 편집 마감회의를 하고 있는 인천시 직원들. 왼쪽부터 최은정 주무관, 임성훈 팀장, 유준호 공보담당관, 정경숙 주무관. 인천시 제공
“‘굿모닝 인천’ 11월호를 통해 인하대 설립이 미국 하와이로 이민을 떠난 우리 민족의 피와 땀, 그리고 고국을 향한 헌신으로 이뤄졌다는 역사적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인하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에 재학 중인 박노현 씨(22·3학년)는 29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김상열 한국이민사박물관 관장의 굿모닝 인천 기고를 통해 인하대 설립을 염원한 이민 1세대의 숭고한 뜻을 알게 돼 모교 사랑의 마음을 더욱 견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관장은 ‘1902년 하와이 호놀룰루로 이민을 떠난 이민 1세대가 일제강점기 모국의 주권 회복과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과 민족 정체성을 위해 노력했고 마침내 인하공과대학 설립으로 이어져 오늘날 인천 발전의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는 내용의 기고를 실었다.

인천시 시정을 홍보하는 잡지로 1994년부터 29년째 발간되고 있는 ‘굿모닝 인천’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굿모닝 인천을 두고 “시정 홍보 잡지답지 않게 세련됐다”, “몰랐던 인천의 역사와 숨은 이야기를 알게 됐다”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열독자들 사이에선 ‘사람의 향기가 가득한 잡지’, ‘소소한 일상의 기록이 주는 감동을 전하는 잡지’라는 호응도 나오고 있다.

서구 심곡동에 사는 서유선 씨는 “매호 책장을 넘길 때마다 성실하고 아름답게 삶을 일구는 인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 감동 받는다”며 “다음 달엔 또 어떤 인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된다”고 했다. 이나리 씨(연수구 연수동)도 “인천 시민의 시선을 담은 ‘내가 보는 세상’은 한 컷의 사진과 짧은 이야기이지만 절로 미소 짓게 한다”고 평가했다. 강화군 화도면에서 굿모닝 인천을 만나고 있다는 송원섭 씨는 “알찬 내용이 많아 읽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오래도록 잘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굿모닝 인천은 올해 인쇄사보 공공 부문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상’을 수상했고, 2017년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을 받은 이래 7년 연속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시 관계자는 “참신한 기획과 심층적인 콘텐츠를 바탕으로 시민과 소통하고, 인천이 가진 고유한 가치와 정서를 담기 위해 발로 뛴 노력의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로 제33회째인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은 국가 기관과 공·사기업에서 발행하는 매체를 대상으로 하는 국내 유일의 상이다. 한국사보협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고용노동부, 한국언론진흥재단 등이 후원한다.

유준호 인천시 공보담당관은 “지난 29년 동안 시민의 진솔한 삶과 인천의 역사를 담아온 굿모닝 인천의 모든 순간에는 300만 인천시민이 함께 있었다”며 “인천의 자산인 관광, 문화를 널리 알려 시민들이 시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교류하는 쌍방 커뮤니케이션 홍보지를 만드는 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매달 3만7000부(연간 44만4000부)를 발행하는 굿모닝인천은 웹진과 인터넷 서점, 포털 사이트에서 전자책으로도 만날 수 있다. 사무실이나 자택에서 받아보길 원하면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구독료는 무료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시정 홍보잡지#굿모닝 인천#발간 29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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