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이스 간 경계 허물어 ‘초연결’ 시대 연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31일 03시 00분


코멘트

삼성전자
DX부문 ‘원 삼성’ 시너지 강화, 신성장 동력 발굴에 역량 집중
폴더블 제품, S시리즈 판매 확대… 생애주기 전반 친환경경영 강화
글로벌 AI 연구개발 역량 확보, ‘Beyond 5G·6G’ 선행연구 주도

삼성전자 CES 2023 미디어파사드.
삼성전자 CES 2023 미디어파사드.
삼성전자는 한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새롭게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기술 혁신으로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본질에 충실하며 불확실성 높은 대외 경영 환경을 새로운 도전의 기회로 삼고 끊임없이 혁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인공지능(AI)과 차세대통신 등 미래 신사업을 중심으로 연구개발(R&D)에 매진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계속 찾아나가고 있다.

멀티 디바이스 고객 경험·원 삼성 시너지 강화
삼성전자 프레스 컨퍼런스에 참석한 한종희 부회장.
삼성전자 프레스 컨퍼런스에 참석한 한종희 부회장.
삼성전자 DX(디바이스경험)부문은 사업 간 경계를 뛰어넘는 통합 시너지를 확대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 육성하는 데 R&D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우선 멀티 디바이스를 기반으로 고객 경험을 혁신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한 해 5억 대 규모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어 차별화된 디바이스 경험을 제공하는 데 최적화돼 있다. 이를 기반으로 고객들이 어떤 디바이스를 쓰더라도 동일한 경험을 느끼고 차원이 다른 가치를 느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특히 고객들이 가장 쉽고 편안하게 다양한 기기를 연결하고 가장 똑똑한 기능을 개인화된 형태로 사용할 수 있도록 R&D에 집중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다양한 기기들의 연결성과 사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쉽고 직관적인 기술을 구현하고 초연결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삼성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는 이제 단순한 사물인터넷(IoT)용 플랫폼이 아니라 고객에게 초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삼성전자의 새로운 가치와 비전이다. 삼성 제품과 스마트싱스를 중심으로 글로벌 IoT 표준 매터(Matter)와 가전 연합인 HCA(Home Connectivity Alliance)를 통해 더 많은 파트너 기기들의 생태계가 확장되는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DX 원 삼성 시너지 강화
삼성전자는 또 DX부문의 ‘원 삼성(One Samsung)’ 시너지를 강화하고 있다. 기술 리더십에 기반한 프리미엄 라인업을 강화해 경쟁력을 제고하고, 고객 맞춤형 초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차별화된 기술과 다양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스마트싱스 생태계를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MX(모바일)는 플래그십 제품 경쟁력 강화에 기술 역량을 집중해 폴더블 제품의 고성장과 S시리즈 판매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 중저가 시장에서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 판매를 확대해 시장 역성장을 극복하고, 프리미엄 태블릿 라인업과 웨어러블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네트워크는 주요 해외 사업 확대에 적기 대응해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고, 5G 핵심 칩과 vRAN(가상화 기지국) 등 기술 리더십을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 VD(영상디스플레이)는 삼성의 최신 기술이 집약된 TV ‘Neo QLED’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중심 판매 전략을 추구하고 다양한 소비자들의 수요 만족을 위해 마이크로 LED와 OLED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동시에 제품의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친환경 경영 기조를 강화하고, 스크린과 다양한 제품을 연계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생활가전은 스마트싱스 기반의 초연결 경험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가운데, 비스포크를 중심으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B2B와 온라인 채널 판매를 확대하며 매출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성장 IT 핵심기술 확보
삼성은 미래 산업경쟁력을 좌우하는 AI와 차세대통신 등 신성장 정보기술(IT) 분야에서도 R&D에 집중할 계획이다. AI와 차세대통신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산업, 사회, 경제 전반의 혁신과 고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AI 글로벌 연구개발 역량 확보와 기반 생태계 구축 지원에 힘쓰고 있다. 전 세계 7개 지역(서울, 미국 실리콘밸리·뉴욕, 영국 케임브리지, 캐나다 토론토·몬트리올, 러시아 모스크바)의 글로벌 AI센터를 통해 선행 기술연구에 나서는 한편, 인재 영입과 전문인력 육성을 추진한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을 통해 국내 신진 연구자들의 혁신적인 AI 연구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기존 3G·4G·5G 통신을 선도해온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차세대통신 분야에서도 연구개발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차세대 이동통신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서는 선제적인 기술 개발과 국제표준 선점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삼성전자는 5G, 6G를 넘어서는 ‘Beyond 5G·6G’ 등 선행연구를 주도하고 6G 핵심 기술 선점 및 글로벌 표준화를 통해 통신 분야에서도 초격차를 추진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2019년 삼성리서치에 차세대통신연구센터를 설립해 6G 글로벌 표준화와 기술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2020년에는 6G 백서를 통해 ‘6G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지난해 5월에는 6G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들과 학계·업계 관계자들이 참가해 미래 기술을 논의하고 공유하는 자리로 ‘삼성 6G 포럼’을 처음 개최했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미래를 향한 약속#기업#산업#초연결 시대#삼성전자#생애주기#친환경경영#beyond 5g·6g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