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 자작나무 숲길’ 전국 최고 명품 숲길로 선정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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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인제군 자작나무 달맞이 숲길이 전국 최고의 명품 숲길로 선정됐다.

북부지방산림청은 산림청의 ‘국토녹화 50주년 기념 걷기 좋은 명품숲길 경진대회’에서 자작나무 달맞이 숲길이 전국 89개 숲길 가운데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자작나무숲은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으로 연간 20만여 명이 찾아오는 명품 숲이자 인제의 대표적인 관광지다. 이곳의 달맞이 숲길은 메인 숲길을 이용하는 탐방객의 분산을 위해 조성됐다. 많은 방문객으로 인해 메인 숲길의 시설물이 훼손되고 병해충 피해가 발생하자 지난해 메인 숲길 근처 계곡부에 조림된 자작나무숲에 달맞이 숲길 5㎞를 만들었다. 안내센터에서 출발해 다시 안내센터로 돌아오는 코스로 숲길등산지도사가 배치돼 안전하고 즐거운 숲길을 즐길 수 있다.

달맞이 숲길은 기존 메인 숲길과 다른 형태의 자작나무숲에 조성돼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으며 큰앵초, 촛대승마, 노루귀 등 다양한 종류의 야생화를 만날 수 있다.

또 달맞이 숲길은 인공적인 시설물을 지양하고 자연물을 활용해 시공됐다. 돌계단, 돌흙막이 등 공법을 사용해 탐방객들이 걷기 편안한 계단 높이와 경사도로 조성해 안전하게 탐방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임하수 북부지방산림청장은 “보다 많은 국민이 명품 숲길을 즐길 수 있도록 이용객들이 올바른 등산 예절로 아름다운 숲길이 훼손되지 않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인제군#자작나무 숲길#명품 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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