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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재명, 등 돌린 유동규와 31일 법정서 첫 대면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3-03-26 08:52
2023년 3월 26일 08시 52분
입력
2023-03-26 08:41
2023년 3월 26일 08시 41분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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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3.3.22. 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가 이번주 법정에서 대면한다. 두 사람이 재판에서 만나는 건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이 불거진 이래 처음이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달 31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강규태) 심리로 열리는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에 유 전 직무대리가 증인으로 출석한다. 유 씨는 이 사건의 첫 번째 증인이다.
이 대표는 2021년 민주당 대선 후보 신분으로 출연한 방송사 인터뷰에서 ‘성남시장 시절 당시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알았느냐’는 질문에 “하위 직원이었기 때문에 시장 재직 때는 몰랐다”고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 대표가 변호사 시절부터 김 전 처장과 교류가 있었고, 성남시장 재직 때인 2015년 호주와 뉴질랜드 출장 당시에도 동행한 점을 근거로 이 대표 발언이 허위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이 대표 측은 시장 재임 중 해외 출장이 16차례나 있었고, 보통 성남시 공무원 등 10여 명이 동행하기 때문에 김 전 처장을 따로 기억하지 못한 게 사실이라는 취지로 주장하고 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 2023.3.24. 사진공동취재단
이들과 함께 호주 출장에 동행했던 유 전 직무대리는 증인신문에서 이 대표와 김 전 처장의 친분에 관한 검사의 질문에 답변할 예정이다. 이날은 검찰의 주신문만 이뤄진다. 이 대표 측의 반대 신문은 다음 달 14일 예정돼 있다.
유 전 직무대리는 지난 17일 대장동 사건 재판 때도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처장에 대해 “공사 팀장은 사실상 시청의 과장급으로, 직원 중 최고위직에 해당한다”며 “(이 대표에게) 직접 보고하던 사람”이라며 검찰 측 주장에 힘을 실었다.
또 호주 골프 라운딩 당시 김 전 처장과 눈도 마주친 적이 없다는 이 대표 측 주장에 대해선 “2인용 카트 2대를 빌려서 김 전 처장이 이 대표를 보좌하기 위해 (카트를) 직접 몰았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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