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모바일 게임 출시해 매출 다각화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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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모바일 라이프]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의 매출 구조가 달라지고 있다. 해외 매출 비중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으며 기존 리니지 IP 중심의 포트폴리오에도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 엔씨는 올해 10여 년 만에 선보이는 PC 게임 ‘THRONE AND LIBERTY(스론 앤드 리버티)’와 Non-MMORPG 장르 모바일 게임 4종을 통해 매출 다각화에 더욱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엔씨는 지난해 매출 2조5718억 원, 영업이익 5590억 원을 거두며 역대 최고 성과를 기록했다. 최대 매출의 배경에는 짧은 사이에 눈에 띄게 증가한 해외 매출 비중이 자리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엔씨는 해외 및 로열티 매출에서 전년 대비 29% 증가한 9472억 원을 벌어들였다. 전체 매출의 30%가 넘는 비중이다.

해외 매출 비중이 빠르게 늘어난 데는 ‘리니지W’와 ‘길드워2’의 공이 컸다. 리니지W는 2021년 아시아 12개국에 동시 출시된 모바일 게임이다. 출시 후 수십 개월이 지났음에도 대만 구글 플레이 매출 기준 1위, 애플 앱스토어 10위권을 유지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순항 중인 해외 실적은 올해 출시될 PC 대작 ‘THRONE AND LIBERTY(스론 앤드 리버티, 이하 TL)’로 또 한 번 가속화될 전망이다. TL은 엔씨에서 개발하고 있는 AAA급 타이틀로 다채롭고 몰입감 있는 플레이가 특징이다. TL은 지난 2012년 ‘블레이드 & 소울’을 출시한 이후로 엔씨가 약 10여 년 만에 선보이는 PC 게임이다.

TL과 함께 준비 중인 Non-MMORPG 모바일 게임 4종도 매출 구조 다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엔씨는 모바일 게임 부문에서 약 1조9343억 원의 성과를 올렸다. 전체 매출의 75%에 달하는 금액이다. 그동안 ‘리니지3형제’ IP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면 올해 출시 예정인 ‘Non-MMO 4형제’는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유저층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예정이다.

홍원준 엔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9일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올해 출시 예정인 비MMO 모바일게임 4종을 순조롭게 준비 중”이라며 “엔씨의 MMO 개발 노하우를 적절히 접목해 차별화된 게임성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서연 기자 sy0091@donga.com
#모빌리티#모바일 라이프#신기술#엔씨소프트#pc-모바일 게임#매출 다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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