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위치 브랜드 써브웨이가 ‘15㎝ 샌드위치’ 등 대표 제품 가격을 평균 9.1% 인상한다. 롯데리아에 이어 써브웨이가 연초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하면서 프랜차이즈 업계 ‘도미노 인상’ 전망이 나온다.
30일 써브웨이는 다음 달 1일부터 메뉴 75종의 가격을 올린다고 밝혔다. 평균 인상액은 15㎝ 샌드위치가 583원, 30㎝ 샌드위치가 982원으로, 대표 메뉴인 에그마요 샌드위치(15㎝)는 4900원에서 5500원으로 올랐다. 써브웨이 측은 “원·부자재 가격 상승, 인건비 및 공공요금 증가, 고환율, 물류비 급등으로부터 가맹점의 수익성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번 가격 조정은 지난해 7월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앞서 롯데리아도 다음 달 2일부터 제품 가격을 평균 5.1% 인상한다고 밝혔다. 대표 메뉴인 불고기버거와 새우버거 단품 가격은 4500원에서 4700원, 세트메뉴는 6600원에서 6900원으로 오른다. 햄버거 세트메뉴 가격이 한 끼 백반 값인 7000원에 육박한 것.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지역 김치찌개 백반 값이 7500원 수준이다.
아직 제품 가격 조정에 나서지 않은 맥도날드, 버거킹, 맘스터치 등도 연초에 제품 가격을 인상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도 롯데리아가 가격을 올리자 한 달 간격으로 연이어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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