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초당적 의원모임 출범에 “승자독식 선거제 개편해야”

  • 뉴시스
  • 입력 2023년 1월 30일 11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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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제 개편 등을 목표로 만든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초당적 모임)’이 30일 출범한 가운데 야권은 “대표성이 보장되고 지역주의가 해소되는 정치체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치개혁 모임 출범식에 참석해 “정치가 존재하는 이유는 모두가 인정하는 것처럼 공동체의 더 나은 발전, 국민의 더 나은 삶”이라며 “국가 발전과 국민 의사를 제대로 반영될 수 있는 정치를 만드는 길은 국민의사 제대로 반영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표성, 비례성이 제대로 보장되고 지역주의가 해소되는 제대로 된 정치체제를 만드는 것은 정치인에게 주어진 중요 책무”라며 “주권 의지가 제대로 정치권에 반영되는 정치체제를 만드는 일을 김진표 국회의장과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포함한 여러 의원님이 만들어주시길 기대하고 저도 최선의 노력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정치개혁이 민생개혁으로까지 이어지길 최선 다하겠다”며 선거제 개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협치를 요청하는 정치가 아니라 협치하지 않으면 정치할 수 없는 그런 상황 만들어내야 한다”며 “상대정당을 짓밟아야 할 적이 아닌 언제든지 국민의 국익 위해 협력할 파트너로 인식할 수 있는 새로운 정치를 만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원주의 연합정치’로 방향성을 제시한 같은 당 심상정 의원은 “승자와 패자가 공존하는 대화와 타협의 정치로 전환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값진 승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초당적 모임의 공동대표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퇴행적 정치가 반복되는 원인 중 하나가 여러분들이 공감하듯 승자독식 선거제”라고 꼬집었다.

이어 “총선에서 민의를 반영하지 못하는 단순다수 소선거구제, 보정 못하는 비례대표제로 1등으로 살아남기 위한 극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의원모임 목표는 민의를 제대로 대변하고, 대화타협 정치를 구현하기 위한 현신이다. 어떤 제도든 열린 자세로 폭넓은 공론 만들고 합의 도출되는 토양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여야 국회의원 104명은 이날 선거제도 개편 등 정치개혁을 위한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 출범을 선언했다. 이 모임은 정치개혁을 위한 분야별 의견을 수렴하고 국민 공감대를 얻기 위한 활동을 전개하는 등 공직선거법 개정 관련 공론의 장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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