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천 달맞이 축제서 새해 소원 빌어요”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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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내달 4일 4년 만에 재개
달집태우기-불꽃놀이 등 선보여

서울 서초구에서 2019년 열린 정월대보름 달맞이 축제의 달집태우기 현장. 짚이나 솔가지 등을 쌓아 만든 대형 달집에 소원이 적힌 종이를 매달아 태운다. 서초구 제공
서울 서초구에서 2019년 열린 정월대보름 달맞이 축제의 달집태우기 현장. 짚이나 솔가지 등을 쌓아 만든 대형 달집에 소원이 적힌 종이를 매달아 태운다. 서초구 제공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다음 달 4일 양재천 영동1교 인근에서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달맞이 축제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것이다.

정월대보름 달맞이 축제는 코로나19 확산 전까지 매년 3000여 명의 주민들이 즐겼던 서초구의 대표 민속축제다. 소원이 적힌 종이를 솔가지 등을 쌓아 만든 대형 달집에 매달아 태우는 ‘달집태우기’가 대표 행사다. 참가자들은 이때 사물놀이패와 함께 달집 주위를 돌며 소원을 빈다. 이후 양재천을 배경으로 한 화려한 불꽃놀이가 이어진다. 쥐불놀이와 연날리기, 민속놀이 체험도 할 수 있다. 장터에선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한다. 임두례 국악예술단 등의 축하공연도 예정돼 있다.

이번 축제는 양재 1·2·내곡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하고 서초구와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후원한다. 전성수 구청장은 “4년 만에 열리는 달맞이 축제를 통해 잊혀져가는 풍속을 되새기고 이웃들과 따뜻한 정을 나눴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양재천 달맞이 축제#새해 소원#서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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