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전기차 호조에 영업익 43%↑
포스코케미칼 매출 3조 돌파
테슬라도 4분기 사상 최대 실적 경기 한파 속에서도 여전히 ‘실적 훈풍’이 부는 산업도 있다. 자동차 및 연관 산업이 대표적이다.
기아는 27일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86조5590억 원, 영업이익은 7조2331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23.9%, 42.8% 늘어난 역대 최고치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지난해 합산 매출액은 229조865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200조 원을 넘겼다. 2021년 7.3%였던 영업이익률은 고부가가치 상품인 전기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8.4%로 높아졌다.
글로벌 전기차 1위 기업인 미국 테슬라도 전날 분기 기준 사상 최대의 4분기(10∼12월) 실적(매출 243억2000만 달러, 순이익 36억9000만 달러)을 발표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월 현재까지 받은 주문량은 역사상 가장 많다. 공장 생산량의 2배 수준”이라고 밝히면서 26일(현지 시간) 테슬라 주가는 10.97% 상승한 160.27달러로 장을 마쳤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