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래시퍼드, 월드컵 이후 10경기 10골 행진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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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컵 4강 1차전 전반 선제 결승골
英 언론 “경기를 간단하게 만들어”
시즌 18득점으로 홀란 이어 2위

“래시퍼드는 경기를 아주 간단하게 만든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잉글랜드 풋볼리그컵(카라바오컵) 4강 1차전에서 이기자 선제골 주인공인 마커스 래시퍼드(26·사진)를 두고 이렇게 표현했다. 맨유는 26일 영국 노팅엄에서 열린 노팅엄 포리스트와의 대회 4강 1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맨유는 경기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6분 래시퍼드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공을 몰고 간 뒤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는 전반 45분 바우트 베흐호르스트(31)의 추가골과 후반 44분 브루누 페르난드스(29)의 쐐기골로 경기를 끝냈다.

이날 선제골을 터뜨린 래시퍼드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래시퍼드는 카타르 월드컵이 끝난 뒤 열린 맨유의 공식전 10경기에서 10골을 터뜨렸다. 10경기 중 한 경기에서만 골을 넣지 못했다. 래시퍼드는 이번 시즌 공식전 18골을 기록 중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으로 이번 시즌 래시퍼드보다 골을 많이 넣은 선수는 공식전 31골의 엘링 홀란(23·맨체스터시티)뿐이다. 래시퍼드는 2008∼2009시즌 맨유에서 뛰며 6골을 넣은 카를로스 테베스(39·은퇴) 이후 처음으로 카라바오컵에서 5골 이상을 넣은 맨유 선수가 됐다.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53)은 경기 뒤 “래시퍼드를 멈추게 할 수 없다. 래시퍼드와 함께 있어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맨유는 다음 달 2일 안방에서 열리는 4강 2차전에서 두 골 차로 져도 결승에 오른다. 맨유는 2016∼2017시즌 카라바오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정상에 오른 뒤 5시즌 동안 우승하지 못했다. 맨유는 카라바오컵에서 통산 5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맨유#마커스 래시퍼드#10경기 10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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