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발렌카 호주오픈 4강… 메이저 첫 우승 노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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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대회 준결승 진출만 4번
1회전부터 5경기 2-0 승리 상승세
직전 WTA 투어도 4전 전승 우승
4강 선수 중 유일한 랭킹 10위내

한여름 뜨거운 호주오픈…  조코비치도 4강 합류 노바크 조코비치가 25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단식 8강에서 안드레이 루블료프와 맞대결을 벌이던 중 윗옷을 벗은 채 목을 축이고 있다(위쪽 사진). 같은 날 도나 베키치와 
여자 단식 8강전을 치른 아리나 사발렌카도 휴식 시간마다 얼음주머니를 머리에 대고 더위를 식혔다. 남반구에 있는 호주는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가 여름이다. 호주오픈이 열리는 멜버른의 1월 한낮 최고기온은 40도 가까이 올라가기도 한다. 멜버른=AP 뉴시스
한여름 뜨거운 호주오픈… 조코비치도 4강 합류 노바크 조코비치가 25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단식 8강에서 안드레이 루블료프와 맞대결을 벌이던 중 윗옷을 벗은 채 목을 축이고 있다(위쪽 사진). 같은 날 도나 베키치와 여자 단식 8강전을 치른 아리나 사발렌카도 휴식 시간마다 얼음주머니를 머리에 대고 더위를 식혔다. 남반구에 있는 호주는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가 여름이다. 호주오픈이 열리는 멜버른의 1월 한낮 최고기온은 40도 가까이 올라가기도 한다. 멜버른=AP 뉴시스
올해 들어 무실세트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아리나 사발렌카(25·벨라루스·세계랭킹 5위)가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개인 첫 메이저 대회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사발렌카는 25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8강에서 도나 베키치(27·크로아티아·64위)를 상대로 2-0(6-3, 6-2) 완승을 거뒀다. 사발렌카는 26일 마그다 리네테(31·폴란드·45위)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벌인다.

사발렌카는 호주오픈 직전에 열린 올해 첫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1차 대회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4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호주오픈 5경기에서도 전부 2-0 승리를 거뒀다.

사발렌카의 메이저 대회 준결승 진출은 이번이 네 번째다. 사발렌카는 앞서 2021년 윔블던과 US오픈 그리고 지난해 US오픈 준결승에 올랐지만 결과는 모두 패배였다. 하지만 올해는 준결승 상대인 리네테에게 상대 전적 2전 전승으로 앞서 있어 결승 진출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랭킹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선수 가운데 4강에 진출한 것도 사발렌카뿐이다.

이번 대회에 시드 없이 나서 ‘업셋’을 이어오고 있는 리네테의 돌풍도 거세다. 이전까지 3회전 진출이 메이저 대회 개인 최고 성적이었던 리네테는 8강에서 카롤리나 플리슈코바(31·체코·31위)를 2-0(6-3, 7-5)으로 완파하고 이번 대회 준결승에 올랐다. 플리슈코바는 2017년에 8주 동안 1위 자리를 지켰던 선수다.

전날 확정된 상대편 준결승 대진에서는 옐레나 리바키나(24·카자흐스탄·25위)와 빅토리야 아자란카(33·벨라루스·24위)가 만난다. 리바키나는 지난해 윔블던에 이어 개인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정상을 노리고 2012, 2013년 호주오픈 2연패 주인공 아자란카는 10년 만에 세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이날 남자 단식에서는 노바크 조코비치(36·세르비아·5위)가 안드레이 루블료프(26·러시아·6위)에게 3-0(6-1, 6-2, 6-4) 완승을 거두고 개인 10번째 호주오픈 4강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27일 토미 폴(26·미국·35위)과 준결승전을 치른다.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5·그리스·4위)와 카렌 하차노프(27·러시아·20위)도 같은 날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사발렌카#호주 오픈 4강#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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