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월 광화문광장에도 야외도서관 생긴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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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조마당 등 실내외 5곳에 ‘책마당’
책 읽는 서울광장, 주 3→4회 확대

서울광장에 이어 광화문광장에도 ‘야외 도서관’이 마련된다. 서울시는 올 4월부터 광화문광장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광화문책마당’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세계 책의 날’인 4월 23일 개장하는 광화문책마당은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사 내 광화문라운지와 세종문화회관 내 세종라운지 등 실내 2곳과 육조마당 놀이마당 해치마당 등 야외 3곳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세종문화회관에 조성되는 ‘광화문책마당 세종문화회관점’(가칭)은 다음 달부터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북카페 형태인데 ‘광화문에 흐르는 것들’을 주제로 한 건축 공연 미술 음악 분야 도서 400여 권을 접할 수 있다. 육조마당에는 경복궁과 인왕산을 배경으로 한 서가가 설치된다. 시는 “고층 빌딩이 들어선 서울 한복판에서 역사가 담긴 자연 풍경을 배경으로 책을 읽는 ‘인증샷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서울광장에서 처음 운영한 ‘책 읽는 서울광장’은 매주 운영 일수를 3일에서 4일로 늘린다. 책 읽는 서울광장은 시 청사 앞에 조성한 야외 도서관으로 지난해 하루 평균 4900여 명씩 총 21만1000여 명이 방문하는 등 인기를 모았다. 시 관계자는 “만족도 조사 결과 운영일을 늘려 달라는 요청이 많아 평일 이틀과 주말 등 매주 4일간 운영하기로 했다”며 “평일은 직장인 학생, 주말은 가족 연인 등으로 세분화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했다.

시는 육아 정보가 필요한 시민에게 책을 배달하는 ‘엄마 북(Book) 돋움’ 사업도 추진한다. 임신 3개월부터 출산 후 3개월까지 육아에 도움이 되는 책을 꾸러미 형태로 배송해 주는 방식이다. 아이가 읽기 좋은 그림책과 양육에 도움이 되는 서울시 정책정보 등이 전달된다. 서울시 임산부 교통비 지원 사업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최경주 시 문화본부장은 “앞으로도 다채로운 책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시민들이 문화를 향유할 기회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광화문광장#야외도서관#광화문책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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