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강국, 디지털 모범국가 실현을 향해[기고/이종호]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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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지난해 대한민국은 과학기술과 디지털 정책에서 여러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먼저 누리호, 다누리 성공을 통해 세계 7대 우주강국으로 발돋움했다. 글로벌 사회를 선도할 디지털 혁신 비전을 제시했고, 12대 국가전략기술 선정과 임무중심 연구개발 체계로의 전환을 통해 과학기술 시스템의 전략성을 끌어올렸다. 올해는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창출할 때다. 연구개발 분야는 민관협업을 바탕으로 미래산업을 선점하고, 디지털의 일상화와 글로벌 확산을 본격화하는 동시에, 핵심 인재 육성과 과학기술과 디지털 기반의 지역 혁신도 강화할 것이다. 이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과학기술 강국, 디지털 모범국가로 도약하고자 한다.

먼저, 대한민국 우주경제를 본격화한다. 누리호 3차 발사는 물론이고 재사용 기술과 다단연소 엔진을 적용한 차세대 발사체 개발에도 시동을 걸어 독자적 우주탐사기술을 고도화한다. 우주분야 전용펀드 조성, 우주부품과 기술개발 로드맵 수립, 위성을 활용한 우주서비스 산업 창출 등 민간 중심의 우주산업을 활력 있게 육성한다.

국가 생존과 번영에 꼭 필요한 전략기술을 확보하고 미래 먹거리 기술 및 산업분야 선점에 나선다. 국가전략기술 분야 연구개발 투자를 전년 대비 10% 이상 늘리고, 민관합동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하며, 국가 차원의 임무와 달성일정을 먼저 정하고 전략적 투자방향을 제시하는 임무중심 연구개발 체계도 정착한다. 양자, 바이오, 탄소중립, 6G, 메타버스·블록체인 등 신기술 기반 미래산업 선점도 빠르게 추진하며, 딥사이언스·딥테크 창업 지원 등 연구개발 성과가 사업화로 발전되도록 이끌어 나간다.

글로벌 디지털 모범국가로서 AI 일상화 원년을 달성하고 디지털 신질서와 규범을 주도하며 글로벌 확산에 힘쓴다. 국가대표 AI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을 지원하고, 대국민 서비스의 획기적 개선을 위한 디지털플랫폼 정부 선도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또한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AI 서비스를 아우르는 K클라우드 모델을 성공시켜 수출 패키지로 정착하고, 민관합동 디지털 수출 개척단 파견을 통해 K디지털의 글로벌 확산을 뒷받침한다.

이에 더하여, 과학기술·디지털 분야의 핵심 인재를 키우고 지역의 혁신역량 확충을 추진한다. 전략기술 분야별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고, 기업이 주도하는 디지털 교육과정도 1만 명 규모로 확대한다. 대통령 과학 장학생을 대학원까지 확대하고, 우수인재가 장기간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한우물 파기 사업과 디지털인재 성장의 전 주기를 촘촘히 지원하는 재능사다리도 구축한다. 아울러 해외 석학과 신진 연구자 발굴, 유치, 정착 지원의 전 과정도 함께 강화할 계획이다.

지금은 과학기술과 디지털 경쟁력이 국가의 미래, 생존과 직결되는 시대다. 하루가 다르게 치열해지는 기술패권 경쟁은 모든 국가와 조직에 본질적인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우리는 최빈국에서 끊임없는 기술혁신으로 산업구조의 고도화를 이루며 경제대국으로 도약한 저력이 있다. 정부는 지금까지 축적된 역량에 자신감을 갖고, 추격을 넘어 선도로, 초격차 기술혁신을 위해 민간과 한 팀이 되어 전진하고자 한다. 세계 속의 과학기술강국, 디지털 모범국가의 원대한 목표를 향해 성큼성큼 나아갈 것이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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