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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문화

인물 사진 대가가 포착한 잡스-히치콕-보위

입력 2022-12-09 03:00업데이트 2022-12-09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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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슨 사진전 내년 3월까지 열려
알버트 왓슨이 2006년 촬영한 스티브 잡스(왼쪽 사진)와 1973년 촬영한 앨프리드 히치콕 감독. 알버트 왓슨 제공알버트 왓슨이 2006년 촬영한 스티브 잡스(왼쪽 사진)와 1973년 촬영한 앨프리드 히치콕 감독. 알버트 왓슨 제공
스티브 잡스 자서전 표지 사진으로 잘 알려진 ‘인물 사진의 대가’ 알버트 왓슨(80)의 사진전이 8일부터 내년 3월 30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그의 아시아 및 국내 첫 전시회인 ‘왓슨, 더 마에스트로―알버트 왓슨 사진전’에서는 데뷔작부터 유명인사 및 풍경 사진 등 125점이 소개된다. 왓슨이 촬영한 보그, 롤링스톤의 표지 사진과 작업 과정이 담긴 영상도 전시된다.

영국 스코틀랜드 출신인 왓슨은 1973년 패션잡지 ‘하퍼스바자’의 크리스마스호 표지모델로 영화감독 앨프리드 히치콕을 촬영하며 이름을 알렸다. 무심한 얼굴로 죽은 거위 목을 잡은 히치콕 사진은 왓슨을 스타로 만들었다. 이후 케이트 모스, 데이비드 보위, 앤디 워홀 등 당대의 아이콘을 사진에 담았다.

2006년 잡스는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을 촬영하는 잡지사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당시 사진가가 왓슨이었다. 왓슨은 “당신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4, 5명이 테이블 맞은편에 앉아 있고 당신은 옳다고 확신하는 상황을 떠올려 보라”고 주문했다. 잡스는 상체를 앞으로 숙인 채 엄지를 턱에 올렸고, 왓슨은 20분간 이 모습을 담았다. 잡스가 “내 사진 중 가장 맘에 든다”고 했던 이 사진은 그의 자서전 표지가 됐다.

왓슨은 ‘포토 디스트릭트 뉴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20인의 사진작가 중 한 명이다. 2010년 영국 왕립사진협회 명예회원이 됐고, 2015년 대영제국 훈장을 받았다.

8일 개막식에 참석한 왓슨은 전시회 기간 특강과 작가 도슨트로 관객을 만난다. 성인 2만 원, 청소년 1만6000원, 어린이 1만1000원.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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