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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국제

어떻게 준비한 춤인데… 브라질 “댄스는 계속된다”

입력 2022-12-08 03:00업데이트 2022-12-0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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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CUP Qatar2022]
골 세리머니로 군무 춰 일각선 비난
하피냐 “상대팀 무시 아닌 기쁨 표현”
치치 감독까지 ‘비둘기 춤’으로 합세
도하=AP 뉴시스도하=AP 뉴시스
“싫은 사람은 계속 싫어해도 된다. 우리는 계속 춤을 출 것이다.”

브라질 축구 대표팀 하피냐(26·바르셀로나)는 ‘골을 넣을 때마다 춤을 추는 건 상대 팀을 무시하는 처사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 이렇게 답했다. 하피냐는 2022 카타르 월드컵 개회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세리머니 댄스를 경기당 10개까지 준비했다. 10골보다 더 넣으면 새로 안무를 하겠다”고 말한 선수다.

하피냐는 실제로 6일 한국을 4-1로 물리친 대회 16강전에서 골이 나올 때마다 네이마르(30·파리 생제르맹), 루카스 파케타(25·웨스트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2·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4인조 보이그룹처럼 미리 맞춰온 댄스(사진)를 선보였다. 특히 히샤를리송(25·토트넘)의 세 번째 골이 터졌을 때는 치치 감독(61)까지 선수들과 함께 고개를 앞뒤로 흔드는 ‘비둘기 춤’ 대열에 합류했다.

하피냐는 브라질 매체 인터뷰에서 “다들 각자의 방식으로 골과 승리를 축하한다. 우리에게 춤은 기쁨을 표현하는 방식이다. 상대를 무시하려고 춤을 추는 게 아니다”면서 “우리는 상대 앞에서 춤을 추지도 않고 상대를 자극하는 행위도 전혀 하지 않는다. 우리는 앞으로도 골을 넣으면 계속 이렇게 축하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치치 감독 역시 “선수들이 어리다 보니 내가 맞춰야 한다. 이들에게 춤은 하나의 언어”라고 설명했다.

이날 현장에서 경기를 관람한 브라질 축구의 전설 호나우두(46) 역시 “치치 감독을 춤추게 하다니 대단하다”며 히샤를리송에게 비둘기 춤을 배우기도 했다. 팬들 반응도 뜨겁다. 지난달 네이마르의 ‘틱톡’ 계정에 올라온 브라질 선수들의 춤 연습 동영상은 조회수 1100만 회를 넘겼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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