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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다른 예식장 알아봐” 돌연 개관취소…예비부부 ‘날벼락’
뉴시스(신문)
입력
2026-01-13 14:33
2026년 1월 13일 14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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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 지식산업센터 내 4월 개관 예정 취소
용도변경 승인 없이 결혼식 사전 예약받아
대관 예약 예비부부 370여명 피해 호소해
ⓒ뉴시스
광주에 4월 문을 열 예정이던 한 예식장이 돌연 개관을 취소하면서 대관 예약을 한 예비부부 370여명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해당 예식장은 지자체의 건물 용도변경 승인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사전 예약을 받았고 갑자기 개관 취소를 공지했다. 갑작스레 예식 일정을 바꿔야 하는 예비부부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13일 광주 북구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웨딩업체 갑질 계약서? 위약금?’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게시글 작성자는 “4월 해당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지만 예식장 측으로부터 ‘예식 진행이 불가능하니 취소하거나 다른 예식장을 알아봐 달라’는 일방적인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개관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고 걱정을 했지만대표가 ‘정상적으로 예식이 진행될 것’이라고 확신시켜 믿고 기다렸다. 그러나 오늘 개관이 취소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광주에 본점을 둔 예식장은 지난 12일 계약자들에게 본점 할인혜택 예식 승계, 타 웨딩홀 연결 및 일정 조율 지원, 계약금 전액 반환 후 계약 취소 등의 제안이 담긴 문자를 보냈다.
예식장은 광주 북구 첨단국가산업단지 2지구 내 지식산업센터에 들어설 예정이었다.
업체는 지난해 11월 말 관할 지자체인 북구에 센터 일부 층의 용도변경을 신청, 북구는 국가산단 관련 법령에 따라 여러 보완사항을 요구했고 이를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집합건물이라는 특성상 다른 입주 업체들의 동의 절차가 필요한데 해당 업체가 이를 해결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수백명의 예비부부가 피해를 입게 됐다. 이들은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다른 예식장을 구하기 어렵고 신혼여행 일정·청첩장 인쇄·스냅사진 촬영 등 결혼 준비 전반에 차질이 생겼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한 예비부부는 “예식장 측 제안은 계약 당시의 날짜와 시간을 보장하지 않으며 서비스 옵션에 대해서도 확정하지 않았다”면서 “타 예식장으로 옮길 경우 발생할 추가 비용에 대해서도 명확한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이어 “계약서에 명시된 위약금 문제를 문의하니 ‘한국소비자원에 신고하라’는 식의 무성의한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해당 웨딩업체 본점 관계자는 “모든 부분이 법적으로 문제는 없었다”며 “그러나 지자체의 무리한 자료 보완 요구로 공사가 늦어져 불가피하게 개관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북구 관계자는 “국가산단 특성상 갖춰야 할 법적 근거와 관계기관 협의 등 거쳐야 하는 절차가 있다”며 “법에 따라 절차를 진행했다. 따로 사업을 중단했다는 연락은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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