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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경제

2030 전세대출 100조 육박… 금리상승에 이자부담 급증할 듯

입력 2022-08-16 03:00업데이트 2022-08-1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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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대출, 올들어 2조늘어 96조
전세대출 이용자 61%가 2030세대
20대와 30대가 전세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은행에서 빌린 돈이 100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대출 대부분이 변동금리 대출인 만큼 금리 상승에 따른 청년층의 이자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은행권 전세자금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20대와 30대가 은행에서 빌린 전세대출 잔액은 96조3672억 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에 비해 2조1915억 원(2.3%) 늘어난 규모다.

2030세대의 은행 전세대출 잔액은 2019년 말 54조7381조 원에 불과했지만, 2020년 말 76조1787억 원, 지난해 말 94조1757억 원으로 급증했다. 가파른 집값 상승세와 맞물려 전셋값 역시 급등하면서 청년층의 대출 규모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전세대출 중 2030세대가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졌다. 4월 말 현재 은행권 전세대출 이용자 중 20대와 30대 수는 81만6353명으로, 전체 이용자(133만5090명)의 61.1% 수준이다. 2019년 말(56.5%)에 비해 4.6%포인트 늘어났다.

문제는 전세대출이 대부분 변동금리 대출이라 금리 상승에 취약하다는 점이다. 전세대출의 지표금리가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6월 신규취급액 기준 2.38%로 1년 전(0.92%)보다 1.46%포인트 올랐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5일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올릴 것으로 보여 전세대출 금리 부담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진 의원은 “전세자금대출 이자 부담 증가로 금융취약계층의 주거환경이 악화할 수 있는 만큼 실수요자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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