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20년전 사진 공개한 日교수 “분명 아티스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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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7월 28일 16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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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20년 전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됐다.

박유하 세종대학교 일어일문학과 교수는 27일 페이스북에 “우연히 일본인 지인 페이스북에서 김 여사의 2002년 사진을 봤다”는 글과 함께 지인의 페이스북 게시물과 김 여사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캡처해 공유했다.

사진을 올린 박 교수의 지인은 일본 사진작가이자 도쿄예술대학 교수인 토키히로 사토. 그는 이틀 전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깜짝 놀랐던 이야기”라며 “2002년 하마다시 어린이 미술관이 힘써준 덕분에 시모노세키-부산-서울까지 카메라 투어를 진행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사토 교수는 “그때 우리와 동행하며 우리를 도와준 한국인 아티스트 중에 김 씨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녀가 현재 대통령 부인이라는 정보가 들어왔다. 너무 놀랐다”고 밝혔다.

일본의 사진작가이자 도쿄예술대학에서 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토키히로 사토가 페이스북에 올린 20년 전 김건희 여사의 사진. 박유하 세종대 일어일문학과 교수 페이스북 갈무리
일본의 사진작가이자 도쿄예술대학에서 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토키히로 사토가 페이스북에 올린 20년 전 김건희 여사의 사진. 박유하 세종대 일어일문학과 교수 페이스북 갈무리
또 댓글을 통해 김 여사에 대해 “추문이 꽤 많은 거 같다. 그러나 아티스트임에 틀림없었다” “순수하고 전향적인 분이라고 생각했다” “노력하는 분이었다. 아무튼 전 그렇게 느꼈다”고 전했다.

사토 교수가 공개한 사진에는 앳된 얼굴의 김 여사가 연두색 셔츠를 입고 위에 흰색 점퍼를 걸친 모습으로 한 허름한 식당에 앉아 사토 교수를 비롯한 일행들과 대화를 나누거나 음료를 마시는 모습이 담겼다.

박 교수는 “그녀가 97년에 쥴리였다면 5년 후 이런 공간에서 이런 모습으로 보이지는 않았을 거라고 확신한다”며 “이 뜻밖의 인연은 분명 젊은 김건희가 자기 일(미술)에 충실했기에 만들어진 인연이다. 이제 좀 그만하자. 부끄럽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쥴리’라는 예명으로 불렸다는 등의 주장을 펼친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이 27일 오전 서울 서초경찰서 앞에서 피고발인 조사를 앞두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쥴리’라는 예명으로 불렸다는 등의 주장을 펼친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이 27일 오전 서울 서초경찰서 앞에서 피고발인 조사를 앞두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한편 박 교수가 사진을 공유한 이날은 1997년 5월경 라마다 르네상스호텔 나이트에서 김 여사에게 접대를 받았다고 주장해 고발당한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이 경찰 조사를 받은 날이다.

이날 안 전 회장은 경찰서에 출석하면서도 “김건희 씨가 ‘쥴리’ 예명을 가졌을 때 제가 2년에 걸쳐 (김 여사를) 여러 번 만났다”고 주장하며 “김건희 씨가 미몽에서 깨어나 무리한 고소, 고발을 멈춰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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