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첨단학과 신설… 4개 학과 200명 선발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9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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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국내 첫 SW단과대 설립
올 2학기부터 코딩 인증제 도입
반도체-스마트팩토리 전공 등 실무 중심 현장형 전문가 양성

가천대가 올해 첨단학과 4개를 설치하고 첫 신입생을 선발한다. 가천대는 전교생 소프트웨어 교육 의무화, 소프트웨어 인증제 등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1, 2단계 사업에 연속 선정돼 6년간 110억 원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1일 가천대는 △차세대 반도체 전공(50명) △스마트 팩토리 전공(50명) △스마트 보안 전공(50명) △스마트 시티 융합학과(50명) 등 4개 학과의 2022학년도 신입생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이 학과들은 로봇 기반의 공장 자동화, 사이버 보안산업 확장, 반도체산업 첨단화, 스마트시티 인프라 확대 등 미래 산업에 맞췄다. 여기에 실무 중심 교육으로 현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가천대는 2002년 국내 대학 최초로 소프트웨어 단과대학을 세운 이후 소프트웨어 교육에 공을 들여왔다. 삼성전자 기술 총괄 소프트웨어 상근 기술고문으로 근무한 이력을 가진 김원 인공지능(AI) 특임부총장이 이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2010년 설치된 소프트웨어학과는 4년에 4만 라인 이상 코딩 실습, 20개의 팀 프로젝트, 30개의 오픈소스 도구 활용 등을 기본 교육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다.

가천대는 소프트웨어학과를 중심으로 쌓은 소프트웨어 교육 경험을 토대로 전교생에게 ‘소프트웨어 DNA’를 심는 데 주력하고 있다. 2016년에는 전교생의 소프트웨어 교육을 의무화했다. 지난해부터는 전교 학사운영 체제를 전면 개편해 전교 40개 학과 3학년을 대상으로 의무적으로 프로젝트 학기제를 도입하고, 2학기부터는 전교생 코딩 인증제를 실시했다.

가천대는 소프트웨어 복수전공 및 연계전공을 활성화해 융합인력 양성에 나서고 있다. 더 나아가 디지털 마케팅, 패션브랜드와 빅데이터 분석, 의료영상처리 등 기존 학과에 소프트웨어와 밀접한 교과목을 결합한 융합 학과도 운영 중이다. 이길여 가천대 총장은 “체계화된 소프트웨어 교육의 경험에 더해 가천대와 판교 테크노밸리의 인접성을 최대한 활용해 관련 산학협력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가천대#첨단학과#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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