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 쓰레기 주워 환경보호 앞장 함께 나누며 만드는 희망의 물결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7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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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진흥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슬로건을 ‘함께하는 나눔으로 배가되는 희망물결(HOPE WAVE)’로 정하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은 최근 해운대 일원에서 직원들이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캠페인을 벌이는 모습. 한국해양진흥공사 제공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슬로건을 ‘함께하는 나눔으로 배가되는 희망물결(HOPE WAVE)’로 정하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은 최근 해운대 일원에서 직원들이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캠페인을 벌이는 모습. 한국해양진흥공사 제공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우리나라 해운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고, 장차 해운 산업을 이끌 인재로 성장하는데 마중물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달 7일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한국잡월드 내 직업체험관에서 열린 ‘스마트해운센터’ 개관식. 황호선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69)은 해운 교육의 중요성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 체험관은 누구나 ‘1일 항해사’가 돼 선박을 자유자재로 운항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가상현실(VR) 기술을 이용해 화물이 실린 배를 부산항에서 홍콩 항까지 안전하게 이끌어 보고 컴퓨터 애니메이션으로 자율운항(스마트) 선박을 직접 관제하면서 선박의 실시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침체된 국내 해운업을 되살리자는 취지로 3년 전 출범한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공사는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해운·항만 산업 관련 자산에 대한 투자 및 채무보증, 관련 인재양성 등의 책무를 맡고 2018년 7월 창립했다. 본사는 부산 해운대.

공사는 ‘함께하는 나눔으로 배가되는 희망물결(HOPE WAVE)’을 슬로건으로 정할 만큼 사회 공헌에 적극적이다. 공헌 활동의 4개 주제는 ‘HOPE’ 이니셜에 맞춰 해양안전(Health), 지역상생(Outreach), 인재육성(People), 환경보호(Eco)로 나눴다.

공사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가 크게 확산돼 마스크 품귀 현상이 일어나자 비상 체제를 가동했다. 해양 안전에서 가장 중요한 선원 건강을 챙기기 위해서였다. 공사는 급히 방역물품을 확보해 KF94마스크, 손 소독제 등으로 구성된 위생용품 키트 1300개를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에 기부했다.

또 코로나19로 원격 수업이 확대되자 지역아동센터 21곳에 1500만 원 상당의 노트북, 태블릿PC 등을 전달하고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자매결연 협약을 맺고 물품을 적극 구매하는 등 지역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스마트해운센터 개관처럼 해운 관련 인재 육성에도 노력 중이다. 부산지역 대학생들이 해운·무역·물류 산업에 관한 지식을 교류할 수 있도록 학술세미나 개최를 지원해왔고 지난해부터는 독도탐방 교육훈련 행사에도 후원하고 있다.

또 설립 첫해부터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광안리·일광해수욕장과 태종대 일원 등에서 해안 정화 캠페인을 펼치는 등 환경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최근에는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해운대해수욕장까지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캠페인도 열었다. 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해양 관련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공헌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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