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소원을 이뤘던 것처럼… 네 소원도 들어줄게”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6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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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크어위시 코리아

이진경 작가.
이진경 작가.
메이크어위시(Make-A-Wish○R(등록기호))는 백혈병, 뇌종양, 림프종 등 소아암을 비롯해 희귀 난치병으로 투병 중인 아이들의 소원을 이뤄주는 국제 비영리단체다. 소원 성취를 통해 난치병 아동과 가정의 삶을 변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1980년부터 전 세계 약 50만 명 난치병 아이들의 소원과 함께해왔다.

메이크어위시 직원들은 “메이크어위시의 도움으로 소원을 이룬 수많은 아이들이 건강한 성인이 되어 다른 난치병 아이들을 도울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입을 모았다.

최근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와 이진경 작가(20)가 협업한 디즈니 프린세스 한정판 엽서북 제작 활동도 이러한 ‘나눔의 선순환’이 잘 이뤄진 사례 중 하나다.

이진경 작가 작품 사진.
이진경 작가 작품 사진.
어려서부터 그림을 좋아하던 작가는 과거 ‘재생불량성 빈혈’이라는 희귀병으로 투병생활을 이어가던 중 2018년 메이크어위시 코리아의 지원을 받아 데뷔 전시회를 열었다. 결국 일러스트레이터의 꿈을 이룬 것. 이후 건강을 회복한 작가는 자신의 재능을 살려 ‘디즈니 프린세스 <세상을 바꾸는 용기> 캠페인’의 프린세스 한정판 엽서북 디자인에 참여했다. 이 캠페인은 ‘일상 속 친절과 용기로 세상과 나 스스로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자’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캠페인으로 엽서북 판매 수익금이 재단에 기부된다. 기부금은 난치병 아동들의 소원 성취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이 작가는 “이렇게 뜻깊은 활동에 일러스트레이터로 참여할 수 있게 돼 꿈만 같다”며 “앞으로도 계속 난치병 아동들이 소원을 이루는 일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메이크어위시와 월트디즈니컴퍼니는 40년 이상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14만5000여 개의 소원 성취를 지원해왔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도 임직원 봉사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난치병 환아들의 소원 성취를 위해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


안소희 기자 ash030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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