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약체라도 틀 바꾸지 않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6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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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9일 월드컵예선 확실한 1승”
안정적 운영 강조, 전술 유지할 듯

“우리의 스타일은 변하지 않는다. 바꿀 이유도 없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사진)이 9일 오후 8시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스리랑카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5차전에서 큰 변화 없이 경기를 운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크게 앞선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9위이고 스리랑카는 204위에 올라 있다. 2019년 스리랑카와의 예선 2차전에서는 8-0 대승을 거두기도 했다. 한국은 3승 1무(승점 10·골득실 +15)로 레바논(승점 10·골득실 +5)과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H조 선두에 올라 있다. 스리랑카는 5전 전패로 이미 탈락이 확정된 상태다.

뚜렷한 전력 차이 때문에 벤투 감독이 스리랑카를 상대로 새로운 전술 및 신예들을 실험해 볼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8일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틀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확실한 1승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후방 빌드업 및 양 측면 수비수들의 오버래핑 활용, 미드필더들의 위치 변경을 통한 공격 빈틈 찾기 등 벤투호의 기본 전술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선수 컨디션 및 부분 전술 필요에 따라 선수 기용에 일부 변화는 있을 수 있다.

아미르 알라기치 스리랑카 감독은 “90분 내내 수비만 할 수는 없다. 한국의 약점을 파고들겠다”고 말했다.

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파울루 벤투#축구 국가대표팀 감독#확실한 1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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