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野통합 정권교체” 당권 도전… 나경원 “늦지않게 결정”

윤다빈 기자 입력 2021-05-11 03:00수정 2021-05-1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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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 레이스 본격화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를 위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10명 가까운 당권 주자가 도전하는 대진표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주호영 전 원내대표가 10일 당 대표 선거 출마 선언을 했고 조경태 권영세 의원도 곧 출사표를 낼 계획이다. 다음 달 둘째 주로 예정된 이번 전대에서 뽑히는 당 대표는 대선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하면서 야당 대선 주자의 주목도를 높여야 하는 책임이 있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의 대선 후보였던 무소속 홍준표 의원의 복당 문제도 전대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영남당 논란, 세대교체론 변수

주 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의 가장 큰 책무는 야권 통합을 이뤄내고, 승리할 수 있는 대선 후보를 만들어내는 일이다. 혁신과 통합, 대화합으로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고 출마 선언을 했다.

주 전 원내대표를 포함해 이날까지 차기 당 대표 도전 의사를 밝혔거나 출마를 유력하게 검토 중인 인사는 모두 9명이다. 홍문표 윤영석 조해진 의원이 출마 선언을 했고 조경태 의원은 11일, 권영세 의원은 다음 주쯤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초선의 김웅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도 ‘세대교체’를 명분으로 당 대표 도전 의사를 밝히고 있다.

특히 높은 인지도와 충성도 높은 당원 지지층이 강점인 나경원 전 의원의 출마도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와 선거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아직 좀 더 고민해 보겠다. 전당대회 일정에 맞춰 너무 늦지 않게 결정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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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남당 논란’이 불거지면서 수도권 등 비영남권을 기반으로 하는 후보군(홍문표 권영세 나경원 김웅 이준석)과 영남 출신 후보군(주호영 조경태 윤영석 조해진)의 ‘수도권 대 영남’ 구도로 초반 판세가 짜일 것으로 보인다. 주 전 원내대표는 10일 기자들과 만나 ‘영남당 논란’에 대해 “출신 지역 갖고 우리 당에서 이런 얘기가 나오는 건 자해 행위고 분열주의”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송파갑 불출마 선언을 하며 승부수를 던지기도 했다.

○ 홍준표 복당 두고 입장 갈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원과 국민들의 요구가 빗발치고 있어 이제 돌아가야 할 때가 됐다. 국민의힘에 복당 절차를 밟겠다”고 했다. 홍 의원은 야권 유력 대선 주자로 떠오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직책, 직무 중 검찰 수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0.1%도 되지 않는다”며 “검찰 수사만 평생 하신 분이 지금 각 분야의 날치기 공부를 하시고 있다. 조금 더 공부를 하시고 국민 앞에 나왔으면 한다”고 견제에 나섰다.

홍 의원의 복당 여부를 두고 당권 주자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주 전 원내대표는 “다음 대선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는 대통합이 필요하다”며 복당에 방점을 찍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윤 전 총장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통합에 동의한다면 공천 갈등 속에 당을 잠시 떠났던 홍 의원에게 문호를 열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했다. 반면 김 의원은 “(홍 의원의) 말 한마디가 우리 당의 이미지를 폭락시켰던 경험이 너무나 생생하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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