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모드공유하기
동아일보|경제

가상화폐 채굴자, 내년부터 과세…전기료는 빼주기로

입력 2021-05-05 17:09업데이트 2021-05-05 17:13
글자크기 설정 레이어 열기 뉴스듣기 프린트
글자크기 설정 닫기
ⓒGettyImagesBank
정부가 내년 가상화폐 과세 방침을 굳힌 가운데 과세 대상 금액에서 가상화폐 채굴에 들어간 전기요금을 빼주기로 했다. 가상화폐는 컴퓨터로 특정 연산을 수행하면 채굴할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고성능 컴퓨터나 채굴기를 장시간 돌려야 하기 때문에 전기를 많이 쓸 수밖에 없다.

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가상화폐 채굴자에게 내년 1월부터 전기료를 제외한 연 250만 원이 넘는 가상화폐 거래 이익에 대해 20%의 세금을 매긴다. 전기료를 필요 경비로 보고 수익에서 빼준다는 것이다. 세금은 총수입에서 자산 취득가액과 거래수수료 등 필요 경비를 뺀 순수익 금액에 대해 부과한다. 일반적인 가상화폐 투자자의 경우에는 거래 수수료를 필요 경비로 인정해준다.

가상화폐 채굴에 사용된 전기료를 경비 처리하려면 채굴자가 채굴에 쓴 전기요금을 직접 계산해 신고하고 입증해야 한다. 가상화폐 채굴자 및 투자자는 매년 5월 전년도 가상화폐 거래 소득을 신고해야 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특정 장소에 컴퓨터를 갖다 놓고 가상화폐를 채굴했고, 전기료는 얼마나 나왔는지를 입증해야 한다”며 “국세청에서 증빙서류를 요구할 수도 있다”고 했다.

세종=남건우 기자 woo@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댓글 0
닫기
많이 본 뉴스
최신기사
베스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