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들도 가격경쟁 뛰어들어… 업계 “소비자 묶어두기 효과 기대” 유통업계에 생필품 ‘가격 전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대표 이커머스 업체인 쿠팡이 ‘배송비 무료’ 카드로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자 대형마트 1위 업체인 이마트가 ‘쿠팡보다 비싸면 차액을 돌려주겠다’고 응수하고 나섰다. 지난해부터 가팔라진 식료품 물가 상승에 조금이라도 더 싼 곳을 찾아 나서는 소비자들을 붙잡기 위한 경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마트가 최저가 보상제를 꺼내 든 건 14년 만이다. 이마트는 2001년 ‘반경 5km의 다른 대형마트’보다 비싸게 구매했을 경우 차액을 돌려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지만 소비자가 직접 가격 정보를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유명무실해졌다가 2007년 폐지됐다. 최훈학 이마트 상무는 “새로운 보상제는 이마트 앱이 자동으로 가격을 비교해서 적립해준다”고 설명했다. 유통가에선 “최저가 경쟁과 함께 e머니를 통한 소비자 ‘묶어두기’ 효과까지 노리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가격에 민감해진 소비자들이 늘면서 최저가 경쟁에 편의점 업계도 뛰어들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온라인 장보기몰 GS프레시몰도 물가 민감도가 높은 채소류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매일 50여 종씩 선정하고 ‘초저가 콘셉트’로 판매하는 ‘채소 초저가 전용관’을 상시 운영하기로 한다고 8일 밝혔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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