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금 보장’ 입소문에… 뉴딜펀드 완판 행진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4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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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은행 7곳중 6곳 물량 소진
정부가 손실 보전, 투자자 몰려

‘국민참여 정책형 뉴딜펀드’가 증권사에 이어 은행에서도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정부 정책자금이 펀드 손실을 보전해주는 구조여서 ‘원금 보장’ 입소문이 났기 때문이다.

4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개 시중은행과 KDB산업은행에서 선보인 뉴딜펀드가 1일 모두 판매됐다. 지난달 29일 판매를 시작한 지 나흘 만이다. 국민은행에선 2시간 30분 만에 배정된 물량(226억 원)이 전부 소진됐다. 은행 중 유일하게 물량이 남은 IBK기업은행은 220억 원 중 198억 원이 판매됐다. 5일 판매가 재개되면 남은 22억 원도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참여 뉴딜펀드는 총 2000억 원 규모로 조성되며 이 가운데 1370억 원어치가 은행 7곳, 증권사 8곳 등 15개 금융사를 통해 일반 투자자에게 판매됐다. 이 펀드는 운용사가 사모펀드로 운용되는 10개 자(子)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형 공모펀드다. 사모펀드가 다시 뉴딜 관련 기업의 지분 등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투자위험등급 1, 2등급의 고위험 상품이지만 정부 정책자금이 함께 출자돼 펀드 손실을 보전하는 구조다. 21.5%가 넘는 손실이 나지 않는 한 투자자는 원금을 보장받을 수 있다. 다만 수익률이 20%를 넘으면 초과 수익은 일반 투자자와 정부·운용사가 4 대 6 비율로 나눠 갖는다. 만기 4년 동안 중도 환매도 불가능하다.

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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