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美 제재에도 작년 매출 3.8% 증가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4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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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마트폰·통신장비 제조사 화웨이가 지난해 미국의 무역 제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8914억 위안(약 153조3700억 원)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화웨이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8% 증가했고 순이익도 전년 대비 3.2% 늘어난 646억 위안(약 11조120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5세대(5G) 통신장비와 클라우드 사업이 크게 성장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데이터 등을 포함하는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부문의 매출은 전년보다 23% 증가한 1003억 위안(약 17조2700억 원)이었다.

5G 통신장비가 포함된 캐리어 비즈니스에서는 3026억 위안(약 52조1000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도시 봉쇄 속에서 전 세계 170여 개 지역에 1500개 이상의 네트워크 설치를 지원했다. 이를 통해 재택근무, 온라인 학습, 온라인 쇼핑 등을 도왔다는 것이 화웨이 측의 설명이다.

화웨이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병원에 클라우드 기반 AI 지원 진단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바이러스 퇴치에 전문적인 지식과 정보기술(IT)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솔루션 개발로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에 공헌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화웨이#매출#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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