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지도자들, 부족함 인정해야” 염수정 추기경 부활절 메시지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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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사진)이 주님 부활 대축일(4월 4일)을 앞두고 지도자들이 국민만을 섬기는 봉사자로 새롭게 태어날 것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31일 발표했다. 염 추기경은 이날 “오늘날 우리 사회를 병들게 만드는 불의와 불공정, 부정과 이기심은 국민들 사이에 불신과 분열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염 추기경은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가와 사회의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책임을 절감하면서 과오와 부족함을 인정하는 겸손함을 지녀야 한다”며 “지도자들이 개인의 욕심을 넘어 공동선에 헌신하고 가난과 절망에 허덕이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안겨주며 그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해주기를 기대한다”고 요청했다.

김갑식 문화전문기자 dunanworld@donga.com
#염수정 추기경#부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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