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학습자 교육지원 시스템’ 도입 학업-진로설계 맞춤형 학사정보 제공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3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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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디지털 캠퍼스로]

올해 중앙대의 화두는 ‘AI교육’이다. 중앙대는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이해 본격적인 AI교육 체제로의 전환을 준비하며, AI교육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활동들을 이어가고 있다.

2021년부터는 학부에 AI학과를 신설해 40명의 학생을 선발했고, AI대학원 지원사업에 도전함으로써 AI 고급인재 양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AI캠퍼스 환경 구축을 위해 인공지능지원팀을 신설하고, 국내 AI분야 권위자인 김진형 교수를 석좌교수로 영입해 AI교육 역량을 강화했다. 또 인문학, 영상콘텐츠, 예술, 공학 등 다방면의 학문들과 AI를 접목해 연구하는 연구단(인공지능 인문학연구단, 인공지능-콘텐츠 미래산업 교육연구단 등)들을 구성해 AI 분야 연구에도 힘을 쏟고 있다.

중앙대는 전 대학의 역량을 AI 분야에 집결함으로써 모든 학문 단위와 접목시키는 ‘AI+X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중 올해 돋보이는 점은 학업과 진로설계 맞춤형 AI인 ‘CAU e-Advisor’의 도입이다.

CAU e-Advisor는 스스로 대학 생활을 설계하고 저학년 시기부터 체계적인 사회 진출을 준비할 수 있도록 설계된 AI 기반의 학습자 맞춤형 교육지원 시스템이다. 학업계획·수강신청·수업·비교과활동·취업대비·졸업 등 대학생활 전반을 ‘학생성장’의 관점에서 학사정보 제공 서비스가 이루어진다. 특히 최신 AI 기술을 적용하여 학내 다양한 지원시스템에 분산된 학사 데이터 및 학습활동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전공 로드맵, 학습활동 프로그램 추천, 학생 진로를 위한 포트폴리오 관리 등 다양한 AI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앙대의 목표인 ‘학생성장’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교육 서비스 질 개선을 통해 입학부터 졸업 후 희망 진로 진입까지 전 과정에 걸쳐 보다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대학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모든 학문 단위가 AI와 접목하는 AI-X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고, AI 연구 및 교육 체계로의 전환을 지원하고자 AI 기술 기반의 학습자 맞춤형 교육지원 시스템을 완성했다.

CAU e-Advisor 구축 사업의 재원은 대학혁신지원사업 일환으로 추진하게 되었다.

이를 위해 2019학년도에 CAU e-Advisor 구축을 위한 BPR 및 ISP 수립 사업을 수행하여 대학에 맞는 요구사항과 환경을 면밀히 분석하고 향후 대학의 AI 기반 교육지원시스템 로드맵을 수립하였으며 이를 전담 수행할 부서로 ‘인공지능지원팀’이 조직되었다. 2020학년도에는 이를 기반으로 구체적인 AI 요소를 접목한 시스템을 설계·개발했다. 전체 실행 예산은 21억여 원이 소요되었다.

CAU e-Advisor는 크게 4개 영역을 구성하여 학생을 지원한다. 4개 영역은 Planning, Learning Support, Portfolio, E-notice 등으로 이 영역들은 학부생이 대학 4년간 겪게 되는 학업 수행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설계되었으며, 대학생활을 계획하고 실행해 나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궁금증과 고민들을 해결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사회 진출을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설계된 시스템이다.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학생지원 주요 서비스로는 △개인 전공별 교과 추천 및 어학·세미나 등 비교과 활동을 추천해 학업계획 지원 △학습 스케줄 및 수업 활동 관리, 시간표 시뮬레이션 △AI 기술을 적용하여 유사도에 기반한 프로필 강·약점 분석 및 학습활동 추천 △주요 공지, 학교생활 정보, 채용정보 등 맞춤형 알림 서비스 △AI 기반 대화형 챗봇시스템인 CHARLI와 연계되어 e-Advisor의 지식정보를 챗봇 인터페이스에서 이용 가능하고 음성인식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아울러 이용 편의를 위해 PC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버전으로 운영되며, 외국인 학생들을 위해 영어·중국어도 지원된다.

AI가 학생과 유사한 집단의 학업정보를 분석하여 과목을 추천하고 이를 참고하여 학생 스스로 학업 계획을 수립함으로써 능동적인 대학생활이 가능해진다. 또 내가 원하는 정보만을 AI가 챙겨서 제공하는 맞춤형 정보서비스로 스마트한 대학생활을 누릴 수 있다. 지속적으로 나의 학업 이력을 관리 및 분석하고 선호도가 높은 비교과 프로그램이나 기타 학습 활동들을 추천해 줌으로써 취업에도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

다빈치학습혁신원 인공지능지원팀은 대학의 학생성장지원시스템을 AI 기반의 관점에서 개발하고 특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를 좀더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해나가기 위해 학내 교과, 비교과 관련 시스템을 일원화하는 시스템과 조직환경을 구축해 오고 있다. 레인보우시스템, 대화형시스템 챗봇, CAU e-Advisor가 AI 기반에서 통합 운영된다면 학생들에게 더 큰 시너지 효과와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학혁신지원사업 2차 연도 사업 일환으로 구축한 CAU e-Advisor에 이어 올해 2021학년도에는 3차 연도 사업으로 보다 심화된 학습지원 서비스와 학습진단 등의 추가 기능 구축을 통해 시스템의 완성도를 한층 더 높여갈 계획이다.

윤희선 기자 sunny0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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