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실험실 유출 가능성 낮아” WHO조사팀, 박쥐 전파설에 무게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3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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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 조사팀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실험실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이 매우 적다고 결론 내렸다. 조사팀은 ‘박쥐에서 다른 동물을 거쳐 인간에게 전파됐다’는 시나리오를 ‘매우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AP통신이 WHO 보고서 초안을 입수해 2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기원을 조사하기 위해 1월부터 2월 중순까지 중국을 방문한 WHO 조사팀은 보고서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 우한의 실험실에서 만들어졌다는 ‘실험실설’을 배제했다. 조사팀은 코로나19가 박쥐에서 다른 동물을 거쳐 인간에게 전염됐을 가능성을 가장 높게 봤다. ‘박쥐에서 다른 동물을 거치지 않고 인간으로 바로 전파’는 ‘개연성이 있다’고 봤다. ‘냉동식품을 통한 전파’는 ‘가능하나 개연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AP통신은 “WHO의 조사 결과는 대체로 예상을 빗나가지 않았다”며 “적지 않은 의문점이 풀리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코로나#실험실 유출설#박쥐 전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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