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최대의 ‘탑정호 출렁다리’ 기대하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3월 25일 03시 00분


코멘트

황명선 논산시장 인터뷰
“5월초 개장 위해 마무리 작업 분주… 미디어 파사드 구현해 야경 자랑
단숨에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뜰 것”

탑정호 출렁다리 야경. LED 방식의 거대한 미디어 파사드가 환상의 야경을 수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논산시 제공
탑정호 출렁다리 야경. LED 방식의 거대한 미디어 파사드가 환상의 야경을 수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논산시 제공
“낮에는 위용과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밤에는 미디어 파사드의 판타지 세계로 인도할 겁니다.”

황명선 충남 논산시장은 24일 기자와 만나 “그동안 일정을 잡지 못했던 탑정호 출렁다리의 개장 시기를 마침내 5월 초로 확정했다”며 “일약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부상할 수 있도록 막바지 마무리 작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개장 반응이 어떨 것 같으냐는 질문에 황 시장은 “탑정호 주변에 3370면의 주차장을 준비했는데 아마도 관광객들이 부족하다고 아우성을 칠 것”이라며 인기몰이를 자신했다.

이처럼 탑정호 출렁다리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것은 다른 출렁다리들이 갖지 못한 여러 가지 면모를 갖췄기 때문이다. 우선 가야곡면에서 부적면에 걸쳐 탑정호를 가로지르는 출렁다리의 길이는 600m(폭 2.2m)로 동양에서 가장 길다. 그동안 동양 및 국내 최장 기록은 예산 예당호 출렁다리(402m)가 가지고 있었다. 출렁다리에 미디어 파사드(LED 자체 발광 방식)가 구현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동양 최대의 탑정호 출렁다리 개장을 앞둔 황명선 충남 논산시장은 “탑정호와 주변을 인기높은 복합 체류형 관광지로 발전시키되 사람과 자연, 지역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개발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논산시 제공
동양 최대의 탑정호 출렁다리 개장을 앞둔 황명선 충남 논산시장은 “탑정호와 주변을 인기높은 복합 체류형 관광지로 발전시키되 사람과 자연, 지역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개발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논산시 제공
논산시 관계자는 “2만여 개의 LED등이 출렁다리(보행현수교)의 세로로 뻗은 행어케이블(현수재)을 중심으로 가로 50, 세로 30cm 간격으로 배열돼 거대한 스크린 역할하면서 각양각색의 장면을 연출한다”고 말했다. 현재 논산의 정체성을 표현한 ‘놀뫼’(논산의 옛 이름)와 희망을 노래하는 ‘피어남’ 등 제목의 영상물 4편이 시범 상영되고 있다.

시는 탑정호와 주변을 복합·체류형 관광지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출렁다리와 음악분수, 딸기향 농촌테마공원, 수변산책로, 힐링생태사업관 등 5개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을 완료했다. 이어 탑정호 주변에 산노리자연문화예술촌, 탑정호 순환 체계, 물빛정원, 복합 휴양관광단지 조성을 위한 7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최근 지방재정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 탑정호 웰니스 파크를 포함해 전체 사업에는 모두 2837억 원이 투입된다.

관광업계는 탑정호 관광개발사업에 대한 기대감에 술렁이고 있다. 황 시장은 “300여 곳의 관광 관련 시설 및 업체가 탑정호의 미래 가치에 투자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오고 있다”며 “대규모 민간 투자가 이뤄져 경쟁력 있는 명품 관광단지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황 시장이 탑정호 개발에서 강조한 것은 지속가능성이다. 그는 “사람이 중심이 되고 자연친화적인 관광 콘셉트로 탑정호 관광지가 지역사회 및 주변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황 시장은 “탑정호 출렁다리의 명칭을 대국민 공모하고 논산 출신의 박범신 소설가가 작사하고 김형석 작곡가가 작곡한 출렁다리 관련 노래도 준비 중”이라며 “탑정호 관광지가 모든 연령대가 공감하고 즐기며 체험할 수 있는 관광 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출렁다리 명칭 공모는 내달 5일까지 논산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진행한다. 문의 (논산시 미래사업팀)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탑정호 출렁다리#황명선#논산시장#인터뷰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