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전기차로 배송하고 설선물 포장재 최소화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2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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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 파워 R&D 경영]롯데쇼핑

롯데쇼핑은 ‘친환경’을 위해서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포장재를 최소화하고 분리배출이 용이한 종이 포장재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특히 선물세트는 보냉과 충격 보호를 하기 위해 스티로폼과 플라스틱 박스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생활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설 명절부터 3대 선물세트인 축산, 굴비, 청과 포장재를 종이 박스로 변경했다. 그동안 이 3대 선물세트는 부피가 커서 플라스틱 포장재 배출량이 유독 많았다. 설 판매 수량만 평균 13만 개 정도 되는데 높이로 치면 555m인 롯데월드 타워를 3700개 쌓은 것과 같다.

배송용 차량으로 친환경 전기차도 도입했다. 롯데슈퍼는 6일부터 송파점과 신천점 등 수도권 일부 점포에 친환경 전기차 11대를 투입했다. 이 차량들은 국가 상생형 지역 일자리 선정 업체에서 생산한 차량이다. 최근 친환경 제품을 소비하려는 고객이 증가한 트렌드에 발맞춰 환경은 물론이고 고객들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전기차를 선택한 것이다. 전기차는 시속 60∼70km 속도 제한형으로 노약자 안전사고도 방지할 수 있다.

전기차를 사용하면 휘발유 사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롯데슈퍼는 연간 400대가 넘는 온라인 배송 차량을 운영하는데 약 100만 L의 휘발유를 소비하고 있다. 점차 초소형 전기차를 늘려가면 이를 줄여 환경 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슈퍼는 올해 안에 전기차를 100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롯데슈퍼 임효종 직원지원팀장은 “환경친화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전기차를 도입하게 됐다”며 “환경뿐만 아니라 고객 안전까지 확보할 수 있는 전기차 배송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소프트 파워 r&d경영#롯데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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